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화제다. 이 프로그램은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은 이른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이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식당을 ‘대박집’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현실성 있게 담아낸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고 현재 시청률 고공비행 중에 있다. 이러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기업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가 많은 관심 속에 지난달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 위·수탁 계약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호남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 양승학 단장을 만나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개소식 이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에는 센터장과 경영·금융·기술·마케팅 전문가 5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정책 및 자금연계, 홍보·마케팅·역량강화교육 등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이러한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의 중심에는 단연 양승학 단장이 이끄는 호남대학교 LINC+사업단이 있다. 호남대학교 LINC+사업단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기업주치의 활동을 맡게 돼 그간의 산학협력 노하우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다인 23명의 산학협력 중점교수가 합심하여 찾아가는 기업주치의 사업과 재취업 및 재교육 지원 등을 물심양면 펼칠 예정이다.
‘2018 산학협력 교류의 날’ 개최 호남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수행한 산학협력중심대학,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등의 경험을 인정받아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의 수탁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양승학 단장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난달 11일부터 이틀간 ‘2018년 산학협력 교류의 날’을 개최하였다. 김대중컨벤션센터 1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창의문화콘서트, 가족회사 교류회 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열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호남대학교 학생들과 LINC+사업단 가족 회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자동차, 도심 속 하늘 숲 옥상정원, 미래 대체식량 귀뚜라미 쿠키, 노인 영양 간식 만수무갱 등 혁신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호남대학교는 산업체와 협력해 동반성장하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호남대학교가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호남대학교 양승학 단장은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 참여를 비롯해 2018년 산학협력 교류의 날을 개최하며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여 대학과 산업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광·융합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공동위원장 맡아 양승학 단장은 좋은 소식이 더 있다. 광·융합 분야 맞춤형 인력자원 개발을 위해 구성된 ‘광·융합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공동위원장에 선임된 것. 그는 전남도립대학교 이용우 교수와 공동위원장을 맡아 광·융합산업 일자리 창출 플랫폼 구축과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수요자 중심 특화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의견을 두루 수렴하여 정책을 제안하는 임무 등도 폭넓게 수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는 그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및 발전한 공헌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제4회 스마트 미디어와 어플리케이션 국제 컨퍼런스’에서 산학공동연구개발과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여 ‘Best Pape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양승학 단장은 “올 한해는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 활동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광산구청과 잘 협력하여 기업지원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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