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미키 마우스 나우 앤 퓨처(Mickey Mouse Now and Future)> 전시회가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탄생한 다양한 ‘미키 마우스’를 활용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키 마우스’의 변천사부터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예술작품, 다양한 포토존 등의 체험공간까지 꾸며져 있어 ‘미키 마우스’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와보고 싶은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첫 번째 섹션 ‘원더풀 미키 마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데뷔와 비하인드 스토리,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찬란한 애니메이션 역사 속의 ‘미키 마우스’를 만날 수 있다. 1928년 11월 18일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미키 마우스’ 팬들의 눈길을 처음부터 사로잡는다.
두 번째는 일본의 난즈카(NANZUKA)에서 기획한 섹션으로 이번 전시의 모티브가 된 메인 콘셉트가 담긴 공간이다.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한국의 우국원 작가와 김선우 작가가 참여해 자신만의 독특한 ‘미키 마우스’ 작품을 선보였다. 도도새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선우 작가는 탐험을 나선 도도새들과 함께 간 미키 마우스가 앞으로의 모험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고민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동화적 상상력을 연출한 작품과 꿈을 상징하는 밤과 별, 별똥별들, 디즈니를 상징하는 반원형 별빛을 배경으로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난 미키와 도도새들이 모닥불 주변에서 둥글게 춤을 추고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상징하는 도도새와 순수와 기쁨을 상징하는 미키가 함께 여행을 하는 이미지로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우국원 작가는 아티스트의 꿈과 상상을 키우던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했던 미키 마우스를 어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두 점을 전시한다. 즉흥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채로 어린아이의 낙서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유명한 작가의 화풍을 그대로 담은 ‘미키 마우스’ 작품이다. 작품명 ‘미키 마우스’는 그림 속 모든 미키 마우스 얼굴이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미키 마우스의 다양한 표정을 통해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고 항상 우리와 함께 하는 미키 마우스를 긍정적인 기억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하비에르 카예하와 하지메 소라야마의 대형 ‘미키 마우스’ 조각 작품. 두 작품 모두 높이 2.5m로 보는 이들의 시야에 한눈에 들어온다. 스페인 아티스트 하비에르 카예하는 작가 특유의 ‘눈이 큰 아이’ 캐릭터를 투영해 눈이 큰 ‘미키 마우스’ 작품을 탄생시켰다. 커다란 눈망울에서 발산되는 천진하고 기대감 가득찬 눈빛이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일본 아티스트 하지메 소라야마는 매끄러운 메탈릭 광택, 사이버 펑키 소재를 사용하는 그의 작업을 미키 마우스에 그대로 가져와 반짝이는 메탈릭 ‘미키 마우스’ 작품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섹션은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주제로 ‘미키 마우스’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으로 구성되었다. 미키 마우스들을 통해 미래를 보여주는 듯한 미러룸, 색색의 컬러로 표현된 미키 마우스와 함께 하는 인사이드 웨이, 미키 마우스와의 따뜻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라이트룸, 미키 마우스와 함께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인터렉티브룸, 그리고 디즈니의 다양한 빈티지 포스터 등으로 여러 형태의 미키 마우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마지막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섹션에서는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 발행된 다양한 에디션들로 구성되어 ‘미키 마우스’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한정판 스페셜 ‘미키 마우스’ 에디션도 만날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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