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디에프는 5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K–culture Day에 새로운 문화유산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박물관 안팎에서 우리 문화의 정수를 소개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2022년부터 신세계디에프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 파사드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제작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상영해 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콘텐츠 ‘모란 꽃이 피오니’는 조선시대 궁중장식화인 <모란도 2폭 장지(障子)>를 소재로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제작한 것이다. 모란은 부귀와 기복을 상징하는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 코드로 오래전부터 널리 사랑받아왔다. 본 콘텐츠는 모란의 의미에 조선왕실의 화려함과 당당함을 더함으로써 세계문화의 흐름 속에 찬란하게 꽃 핀 우리 문화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번 콘텐츠에서는 영화 음악과 각종 국제 행사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병우 음악감독의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병우 감독은 “꽃이 대지에서 일어나 만개하는 생명의 신비를 모티브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병우 감독의 서정적 사운드는 내리쬐는 햇빛 속에서 붉게, 하얗게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꽃피우는 모란의 모습에 생동감을 더하여 오랜 세월 시들지 않는 우리 고전의 힘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윤성용 관장은 “박물관의 문화유산은 오늘날 우리 문화를 일궈낸 영감과 창작의 원천으로 이곳을 찾는 많은 분이 우리 문화의 깊이에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 유신열 대표는 “면세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culture day는 5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15시부터 1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신세계 면세점은 개막부터 6월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