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기다림의 막이 올랐다.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은 네이버웹툰 슈퍼 IP '유미의 세포들'이 무대 위 거대한 단 하나의 우주로 피어나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창작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샘컴퍼니와 스튜디오N이 5년간 공동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한 프로젝트다. 방대한 서사를 160분의 정교한 무대로 압축해 개막 전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 만큼, 올여름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전망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웹툰과 드라마로 사랑받은 원작이 무대라는 공간을 만나 새로운 무대 예술로서의 가치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예술적 가치는 LED와 영상의 입체감 있는 연출을 통해 머릿속 상상 속 마을을 완벽히 시각화하며 증명된다. 특히 상징적인 비주얼로 다시 태어난 세포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극대화한 의상과 개성 넘치는 실루엣을 뽐낸다. 이는 유미의 복잡한 내면을 개성 강한 캐릭터로 형상화하며, 웃음과 공감이 함께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완성한다.
또한 창작 초연인 만큼 무대 언어로 새롭게 탄생한 넘버들을 관객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가운데,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도입된 '스크린 자막'은 관객들이 음악을 귀로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사를 한 자 한 자 눈으로 음미하게 하여, 그 안에 담긴 본연의 의미와 작품의 몰입도에 한층 더 힘을 싣는다. 이러한 시각적 무대 장치들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원작을 관통하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점의 변화 역시 흥미롭다. 유미가 아닌 세포들의 시선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전지적 세포 시점'을 도입해, 견습 세포 109(최재림, 정택운 분) 등 다양한 세포들의 활약으로 작품의 핵심 주제를 한층 깊이 있게 전달한다. 이는 곧 오직 나만을 위해 모든 세포가 깨어나는 160분의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하며, 관객 누구나 스스로가 '내 삶의 주인공'임을 깨닫는 뭉클한 위로를 안고 돌아가게 만든다.
세포들의 유쾌한 에너지와 가슴을 울리는 뭉클한 감동으로 올여름 공연계를 가장 뜨겁고 찬란하게 장식할 창작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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