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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홍미화 | 2013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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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패셔니스타라면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홍미화의 존재감을 알고 있다. 수많은 잡지와 신문을 장식하던 긴 생머리, 야누스의 여인 홍미화. 홍미화라는 이름 앞에는 내츄럴 로맨틱, 로맨틱 아방갸르드, 친환경 디자이너, 자연주의라는 단어들이  따라붙는다. 그 어떤 문화적인 패러다임 속에 가둬두기에는 그녀는 너무도 자유분방하다. 90년대를 장식하던 그 유명한 브랜드-레쥬메, 텔레그라프로부터 동일레나운의 AD, 자신의 브랜드 홍크리에이션 코리아의 미화 홍. 아동복브랜드 코로코로, 최근 롯데 핏트인에 오픈한 ‘미화홍 이슈’까지 그녀의 진화에는 한계가 없다.
 
Q1. 패션디자이너 홍미화의 동선을 궁금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지내셨는가?
내가 뭘 하는지 모든 분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웃음) 물론 바빴다. 패션 디자인을 근간으로 가져가면서 시야가 확장됐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생활의 전반이 삶의 전체가 패션인데 그동안 오직 옷만을 만들고 의상 컬렉션만 해 온 것 같아 갑자기 콜렉션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그 쉼표가 마지막 파리 콜렉션의 테마였고 2005년부터 생활콜렉션 전반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양수리를 무대로 전원주택을 디자인한 후, 마치 옷을 만들듯 돌과 나무를 소재로 집을 지어 보았다. 파리콜렉션 대신 하우스 콜렉션을 한 셈이다.의상과는 또다른 흥분이 있었고 표현할 수 없는 풍성함과 자연과의 일치가 있었다.특히 전원 주택은 자연을 내 공간 안에 끌어들여 공간 안에서 공간을 초월하는 생활의 패션이라고 느꼈기에 엄청난 매력이 있었다. 2006년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2012년 뮤지컬<서편제>와도 합류했다. 무거운 무대의상 대신 잠자리 날개같이 사뿐한 의상을 만드니  스테프들도 나보고 신비로운 유령이라 했다. 하우스 디자인,침구, 가방, 문구, 도자기 등 여러 작업도 하고 있다.
Q2.홍미화 스타일이 주는 아우라가 대단하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고 해야 하나?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 속옷 사업을 하셨다.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내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디자인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몸에 베인 일이다. 내 옷을 두고 옛날 것인데도 지금 것 같고 지금 것인데도 옛날 것 같다고들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지향하는 바 역시 자연(自然.Nature)이다. 까끌거리고 무겁고 투박한 거... 좋아하지 않는다. 옷은 부드럽고 가벼워야 한다.
피부에 닿았을 때 그 편안한 느낌.그게 좋다 속옷처럼 아기 때 입었던 배내옷 처럼...한 때는 속옷(브래지어)를 겉옷 위에 아예 입어버린 적도 있다. 지인들은 나를 두고 천재라고 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천재! 나는 옷만 바라보고 살았으니까... 옷 밖에 모른다.홍미화가 아니면 못 만드는 옷을 만들고 있고 또 만들고 싶다.
Q3. 국내 콜렉션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는 있는가?
파리, 뉴욕이 좋아서 콜렉션한 것은 아니다.여러 분야의 프로페셔널한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서 쇼를 진행하는 인터내셔날 콜렉션이 좋았을 뿐이다. 파리콜렉션은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이 참석하고 또 크리에이터를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곳이다. 뉴욕은 패션이 비즈니스와   합리적인 감성의 도시다. 런던은 펑키한 요소와 클래식이 공존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밀라노 컬렉션은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입어보지 못한 엘레강스한 여성상의 옷들이 많다.외국에서 한 콜렉션은 서울에서도 반드시 재현했다.
파리의 첫 콜렉션을 벤센느 숲에서 했다. 숲 속에 못 하나 박지 못 하게하는 곳이지만 힘들게 허가를 받았다. 별빛, 달빛을 조명 삼아 반딧불 5백 마리과 함께 밤11시에 콜렉션을 펼쳤다. 세느강 위에 떠다니는 배 위에서도, 옛날 교회. 박물관 .서커스장 등도 쇼 무대로 사용했다. 콜렉션 주최측에서 만들어 놓은 기성 무대, 즉 런웨이를 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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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환상적인 기획력이다. 자연친화적인 디자이너로도 유명한데.. 같은 맥락인가?

나비, 애벌레, 곤충에 관심이 많다. 남편은 홍미화가 산이고 물이고 돌이라한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그 외엔 시간이 아깝다. 남들은 그걸 자연친화, 에코(Echo)라 하지만 사람이 최고의 에콜로지다. 사람이 최고의 자연이며 환경을 다스리는 주인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휴먼&자연’이다.인류와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거대한 마음이 꿈틀거리고 있지 않는가! 눈에 보이는 형태의 시대라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시대가 이미 시작 되었다.
Q5.디자이너 브랜드가 일부 계층만 소통하는 데 비해 홍미화 브랜드는 대중에게 친근하다.
내 감각을 믿었는데 내 옷이 안 팔릴 때가 있었다. 머천다이징(MD)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일본에서 마케팅 공부를 했다. 그 후에 마케팅 회사와 어패럴 회사를 병행하며 일을 했다. 마케팅은 크리에이터로 가야할 나로써는 필수과목이라 생각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패션 마케팅 컨설팅회사 TOM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한 적도 있다. 디자이너는 한손엔 아나로그(감성), 한손엔 디지털을 쥐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디자인컨설팅과 콘텐츠 회사 ‘미화나라(www.miwhanara.com)’는 홍크리에이션 코리아, 홈쇼핑 패션브랜드인 ‘아슈 바이 미화홍(H by Mihwa Hong)’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Q6.다각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나 통일감과 일관성이 보인다. 사업선택에 기준이 있는가?
디자인과 관련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마인드 비지니스를 제외하고는 광고 출연은 일체 하지 않는다. 비타민, 쥬스 등 여러 광고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여러 대학에서도 겸임 전임교수 요청이 온다 학생들은 한번만 봐 줘도 확연히 달라지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심지어 방송국에서는 아침방송 출연 조건으로 6개월간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 가지 않았다. 이유는 하나다. 디자이너가 해야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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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길을 정확히 정해두신 것 같다.  패션디자이너 육성에 대해서도 견해가 있을 것 같다.

미래의 디자이너들에게도 기본을 정확히 확실히 반복적으로 가르쳐야한다. 전문지식의 기본 과 함께 중요한 것은 휴먼! 인간으로서의 기본. 아무리 전문지식이 출중해도 인간적인 기본이 없다면 또한 인간적인 기본이 출중해도 전문지식의 기본이 부족하다면 무너지게 돼 있는 것 아닌가. 기본이 없는 가운데 본질은 잃어버리고 주입식 교육. 트렌드(현상)만 가르쳐 주어서는 안 된다. 기본이 철저하다면 변조와 변형은 무궁무진해지는 것이다.
언제나 소녀처럼 생경한 시도를 아끼지 않는 그녀, 홍미화는 말한다. 옷을 통해 이뤄지는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자연과 자연을 통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또한 입는 이에게 사랑과 자신감을 주는 디자인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예술가이기 앞서 예술적 장인이 되고 싶다’는 홍미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그녀의 패션 철학은 지구촌을 향한 아름다운 문화교류의 행보로 남게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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