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공부
엄융의 지음 / 창비 / 14,000원
의사들의 스승이 엄선한 최소한의 내 몸 상식이 책으로 나왔다. 지난 40년간 서울대에서 의사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도 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은 딱딱한 지식을 이야기 중심의 에세이 형식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실제로 이 책의 바탕이 된 강의 ‘우리 몸의 이해’는 10년간 간결한 설명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책은 독자들 스스로 몸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정보들만 엄선하여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한계를 분명히 했다. 의심스러운 지식은 말끔히 털어내고 단단하고 분명한 건강 기초를 세우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자

앞으로 3년, 내집 마련에 집중하라
이승훈 지음 / 원앤원북스 / 15,000원
기초적인 부동산지식과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알찬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우리나라 부동산의 현재 상황과 부동산 종류에 따른 투자방법을 총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부동산 폭락 시나리오에 관한 잘못된 믿음과 제대로 된 부동산투자 방법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설명한다. 나와 내 가족이 거주할 삶의 안식처이자 재테크상품으로서의 내집 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동안 부동산이 어렵게만 느껴지고,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사야 하는지 몰랐던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내집 마련에 망설이고 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부동산투자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

놀러 와요, 북유럽살롱
저자 정민혜 / 중앙북스 / 13,800원
북유럽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도 막상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은 디자인, 인테리어, 복지제도뿐 그들의 삶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는 문화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북유럽 도시에서 오래 머무는 동안 저자의 생각도 점차 바뀌었다. 우리가 스톡홀름, 헬싱키, 오슬로, 코펜하겐에서 가져와야 할 것은 정책이나 브랜드보다 오히려 ‘삶에 대한 마음가짐’이 먼저였던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북유럽에서 체험하고 취재한 그곳 사람들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평화로운 문화가 있는 일상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북유럽의 슬로 라이프, 음식, 예술, 사회 제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꼼꼼히 들춰보며 당장 내 일상으로 끌어들일 행복한 습관을 찾아보자.

심장병 바로알기
키스 수터 지음 /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옮김 / 꿈꿀자유 / 15,000원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심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며, 계속 환자가 늘고 있다. 고혈압에 관해서, 심근경색에 관해서 깊이 알려주는 책은 많다. 하지만 심장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왜 중요한지부터 어떤 병이 있고, 어떤 약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뭘 먹어야 하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등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폭넓게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고혈압,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 어떤 심혈관질환이라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출 수 있다. 영국의 가정의학과 의사이며 의학저술가인 키스 수터가 글을 썼고,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이 옮긴 책이라 더 믿음이 간다.

다시 시작하는 글쓰기
원재훈 지음/ 15,000원 / 도서출판 동녘
30년 내공의 원재훈 작가가 글쓰기 특강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글쓰기에 특별한 정도(正道)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글쓰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원칙이 있고 그것을 습득한 뒤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마음대로 쓰지 말고, 마음으로 쓰라고 권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글쓰기에는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은 그다음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글쓰기에 관한 일반론, 마음가짐, 진정성 등을 주로 다루고, 2부에서는 글쓰기를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예를 보여준다. 이책은 글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잊고 찾지 못했을 뿐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
모니카 루꼬넨 지음 / 박선형 옮김 / 북클라우드 / 13,800원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핀란드.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담았다. ‘버리고 줄이는 것’이 아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하기’ 일상의 순간을 최고로 즐기는 핀란드 사람들의 진정한 심플라이프를 책으로 만난다. 핀란드인들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정한 심플라이프’라고 말한다. 저자는 핀란드인들의 행복의 원천이 진정한 심플함을 아는 가치관과 신념이라고 강조한다. 물건과 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성공과 행복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대 사회에서 핀란드인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나답게 살고, 소소한 일상에 만족’할 줄 알기 때문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