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시간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8,000원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시작된 네 번의 큰 투자 기회 중 한 번은 이미 지나갔지만, 우리에겐 아직 세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7개의 시스템 지도를 통해 금융과 경제의 판이 돌아가는 이치, 구조, 흐름을 읽는 원리를 소개한다. 돈의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게임의 법칙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50년 만에 찾아온 투자기회에 대응하는 최소 12배에서 최대 300배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이 투자 시나리오는 저자가 직접 연구하여 개발하고 실행하고 있는 시나리오이다.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는 우리의 노력보다 변화의 방향을 읽는 것이 먼저다. 눈앞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이 우리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우리는 지난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경험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우리 돈의 가치를 지키고, 나아가 100세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만들어야 할 절박한 이유를 가진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올바른 관점과 통찰력을 기르는 데 투자해야 한다.

집중력, 마법을 부리다
샘 혼 지음 / 이상원 옮김 / 14,000원
이 책은 우리 안의 ‘숨은 집중력’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원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신발 끈 매는 방법을 배우듯 주의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하루 5분, 잠들기 전 잠깐의 시간을 투자하여 집중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안하는 언제 어느 때나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응용할 수 있는 집중 수행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원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집중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총 일곱 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앞부분(Track 1~4)은 주로 집중을 잘할 수 있는 기술적이고 방법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뒷부분(Track 5~7)은 일상적인 혼란이나 갈등 혹은 커다란 인생의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도 마음을 잘 다스려 만족스러운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하는 ‘집중 수행’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의 따뜻한 조언과 함께 일곱 개의 트랙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관리하여 완벽한 몰입의 순간에 이를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 사계절 / 12,000원
현대인이라면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주제인 직업 혹은 일에 관한 이야기를 강상중 교수가 풀어냈다. 지면을 통해 직업의 안정성, 나아가 삶의 안정성까지 위협받고 있는 이 역경의 시대에 ‘나’를 지키며 일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지, 일을 통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과거 자신이 재일 한국인 2세로서 겪었던 차별과 좌절 이 천직을 찾는 바탕이 되었던 과정, 힘들었던 시기에 읽었던 책들과 귀감으로 삼았던 역사 속 리더들을 찬찬히 소개하며 ‘일’이 단지 먹고살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재일 한국인 2세로서 도쿄대학 교수가 된 강상중이 처음으로 말하는 직업론으로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 자아실현은커녕 격무에 시달리며 ‘나’를 잃어가는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줄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일을 찾기 위해, 지속하기 위해, 혹은 떠나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생’이라는 긴 안목에서 자기 일을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삶의 철학을 제공할 것이다.

당신은 모를 것이다
정태규 지음 / 김덕기 그림 / 마음서재 / 14,000원
보통 사람에게 글쓰기란 펜이나 키보드를 활용해 진행되는 간단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글을 쓰다 고치는 일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눈 깜박임이 유일한 의사 표현 수단인 정태규 작가에겐 매 순간 혼신을 다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다. 놀랍게도 그는 정말 눈을 깜박여서 자음과 모음을 모으고 한 글자, 한 문장을 완성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소설가이자 전직 국어 교사인 저자는 현재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이다. 눈 깜박임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가 ‘안구 마우스’라는 장치를 이용해 한 자 한 자 눈으로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이다. 그토록 가까운 죽음의 곁에서 그는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갈 땐 결코 알지 못했던 생의 기쁨과 희망에 대해 역설적으로 증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체험적 고백으로 일깨워주는 책이다.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작가에게 루게릭병 증상이 처음 나타난 2011년 가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7년간의 기록이다. 2부와 3부에서는 저자의 치열한 작가정신과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소설과 에세이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