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아이트럭은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곳을 진두지휘 중인 정혜인 대표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명문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에서 수학한 인재로 졸업 후 도이치뱅크,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 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그러던 그녀는 운수업을 경영 중인 부친을 돕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정혜인 대표는 약 2년간 운수업에 몸담으면서 이 시장 자체에 여러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IT와 결합하여 사업화하면 운수업을 혁신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아이트럭을 설립했다. 정혜인 대표가 선보인 중고 트럭 전문 플랫폼은 오랜 시간 트럭에서 머무는 차주의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만들었다. 또한, 40~60대까지 중장년층이 많이 활용하는 만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편하게 제작됐다. 특히 중고 트럭 매물 확인부터 영업용 번호판 거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고, 앱 안에서 실시간 채팅과 영상통화 기능으로 실제 매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트럭에서 인증한 믿을 수 있는 딜러에게 구매까지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강점을 보유한 아이트럭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에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에 또 다른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트럭 거래플랫폼 ‘아이트럭’

아이트럭은 대한민국 최초 트럭 거래플랫폼이다. 그동안 승용차를 대상으로 한 거래플랫폼은 많았지만, 트럭에 집중한 플랫폼은 아이트럭이 최초다. 즉, 아이트럭은 그 자체로 혁신이자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저희 플랫폼은 인증 딜러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시간 온라인 매물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헛걸음 보상에 관한 시스템이 있어서 차량 구매자가 매매 상사를 방문했을 시 자신이 예약한 매물이 없으면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시지 않도록 돈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트럭은 중복 허위 매물이나 불법, 부당업체 신고와 스크리닝은 물론이고 영업용 번호판 매매 및 임대 컨설팅까지 확실히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트럭은 우선 자신이 원하는 화물트럭 종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고객이 원하는 종류, 사양의 트럭을 맞춤 추천한다. 이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트럭을 찾았을 경우 전국에 있는 딜러와 차주를 대상으로 라이브 영상을 통해 직접 매물을 확인하고 가격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확인한 중고 트럭과 오프라인으로 확인한 중고 트럭 간 가격이나 사양 차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을 시 교통비, 위로비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지급할 만큼 믿을 수 있다. 이렇듯 아이트럭은 중고트럭거래 시장을 더욱 쉽고 안전하게 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객관적인 시세와 인증을 바탕으로 높은 거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향후 이 플랫폼의 이용량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업 관련 문화 인식 개선 위해 최선  

트럭 운전자에게 트럭은 단순한 생계수단을 넘어서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힘든 일과 좋은 일을 함께하는 동반자 같은 존재다. 같은 맥락에서 아이트럭은 트럭 운송 시장을 더 투명하고, 활기차고, 디지털화된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운송업 관련한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이트럭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었던 트럭 시세와 같은 정보 공유부터 시작하여 관련 시장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약 10년 후에는 중고 트럭을 거래하는 전체적인 방법론을 바꾸고, 트럭 운전에 관한 일말의 선입견도 개선해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트럭을 경영하면서 운송업이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 인식 개선을 통해 운송업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트럭 정혜인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트럭 유튜브 중 ‘트럭은 오늘도 달린다’라는 콘텐츠가 있다. 아이트럭 측에서 트럭 차주를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을 취재하는 콘텐츠다. 이를 유튜브에 올려 사람들과 운송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나누고 있다. 그럼으로써 운송업에 관한 문화 인식 개선은 물론 운송업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고 힘든 일이란 것을 알려 나가고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믿고 정혜인 대표는 오늘도 운송업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혜인 대표는 아이트럭의 번영을 넘어 사회적 가치에 귀 기울이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겠다 

아이트럭은 지난 8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검색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은 물론 ‘도우미’로 이름 붙인 전문가 매칭 서비스가 추가되어 초보 화물차주의 중고 트럭 거래를 수월하게 만들었다.

“아이트럭은 현재 머신 러닝을 이용하여 중고 트럭 시세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주분마다 원하는 차량이 제각기 다릅니다. 이에 착안하여 질문지를 통해 우리가 지닌 매물 중에 차주분에게 가장 적합한 차량이 무엇인지 보여드리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규모가 커지면 이른바 ‘아이트럭 보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중고차 자체가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증 제도를 만들어서 차량 검수 및 보증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수출, 정비, 보증, 경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인 아이트럭 정혜인 대표. 이를 위해 아이트럭은 중고 트럭 전용 평가시스템 자체 개발에 착수한 한편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업데이트를 지속해서 실시하며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그리하여 아이트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중고 트럭 거래플랫폼의 강자로 도약해가고 있다. 향후 아이트럭 정혜인 대표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주도하여 중고 트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