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1년 9월 개교한 인화초는 49학급 1,300여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으며, 인화(仁和)의 교훈 아래 교육 주체들 간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명품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는 학교를 지향하는 강 교장은 큰 꿈을 세우고 자기 주도적으로 끼를 키우며 성장하는 학생, 긍지와 자부심을 지니고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 자녀를 사랑하고 교사를 존경하며 학교를 신뢰하는 학부모상을 구현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임초기 규모가 큰 학교이기에 안전사고나 학교폭력 문제를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생활지도가 원만할 뿐 아니라, 학력이 우수하고, 음악·체육 등 예체능면에서 도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었죠. 학교가 구도심에 위치해 있으나, 중산층의 비교적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라 학업 성취율이 높고, 학부모들도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화초의 특색은 인화 윈드 오케스트라, 합창부, 중창부, 풍물부, 그룹사운드 등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점이다. 학생들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예술적 소질을 계발하고, 음악적 감수성을 높이며, 협동성과 조화로 인성을 함양한다. 현재 그룹사운드는 각종 경연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중창반은 탐라문화제에서 최우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된 인화초는 전국대회에 농구, 피구, 풋살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남자 풋살은 전국 1위를 달성해 그 저력을 발휘했다. 이 밖에도 인화초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25개 강좌의 방과후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인화초는 독서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푸른솔 도서관’을 개방해 실버교사와 학부모 사서도우미가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돕는다. 도서선정위원회를 통한 도서조기 구입을 진행하며, ‘나만의 책갈피 꾸미기’, ‘도서관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행사로 흥미를 부여한다. 또한 ‘책 읽는 소리 제주를 흔들다’ 일명 2050+ 독서활동을 전개해 주목을 끈다. ‘2050+’은 독후활동을 하는 독서이력노트다. 이는 아침독서시간 20분을 활용해 1년에 50권을 목표로 책을 읽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제목과 별(☆) 개수로 느낌을 표현하며 양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글을 쓰도록 해 자유롭게 독서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우수작은 도서관에 게시한다. 이뿐 아니라, 독서오름인증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및 독서이력노트 활용 우수, 우수 다독학급 선정 등 다양한 시상으로 바람직한 독서 습관을 기르도록 하며, 방학기간을 활용한 독서교실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본교는 교사들의 단합이 잘 되고 있습니다. 90여명의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아동교육에 힘쓰는 것이 본교의 자랑이죠.”

강시영 교장은 부임이후 학교 모토를 ‘감동의 교실, 행복한 학교’로 정했다. 그 이유는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 감동을 받는 수업이 이뤄져야 행복한 학교가 조성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아이들만 행복한 것이 아닌, 교사도 학부모도 행복한 인화초가 되길 바랐다. 또한, 강 교장은 교사들에게 “학생들 모두 내 아이처럼 생각하고, 성적·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편애하지 않으며, 똑같이 사랑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강 교장은 향후 노후화된 교실을 재정비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진교육시스템 구축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학력과 인성의 조화를 이루는 특색교육으로 초등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강시영 교장. 그를 주축으로 지혜와 재능을 겸비한 인화초 어린이들의 무한 성장을 기대한다. 정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