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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감성이 혼재한 보도사진 로이터가 전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

<로이터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6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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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Unique ⓒSergei Karpukhin/Reuters.jpg

31-Unique ⓒKonstantin Chernichkin/Reuters.jpg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사의 주요 사진 작품을 소개하는 <로이터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展>이 6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로이터 본사의 협조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600여명의 로이터 소속기자가 매일 1,600여장씩 제공하고 있는 사진들과 로이터가 보유한 1,300만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서 엄선한 450여점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시이다. 차별화된 보도사진을 추구하는 로이터 소속 사진기자들이 전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엮은 이번 전시는 보도사진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언론보도만을 위한 보도사진으로 범주화하는 것이 아닌, 여라 사람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로이터 기자들의 사실과 감성이 혼재한 독특한 보도사진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 더불어 로이터만의 개성 있는 보도사진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의 시선을 대변하는 기자들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성 있는 보도사진작가의 자세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보도사진 역사와 함께한 로이터는 1851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뉴스제작과 배포에 전서구, 전문, 최초로 런던-파리 간 해저 케이블망 설치, 위성, 인터넷 전용선 등 각 시대별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공정한 보도로 신뢰와 명성을 획득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로이터통신은 독일과 맞선 연합국의 중심인 영국의 뉴스통신사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보도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로이터 신뢰 원칙”을 제정했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경영 이사회와 대등한 권한을 보유한 “신뢰 위원회”라는 직제로 이어져오고 있다. 1970년대에 들어 뉴스 제공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금융 정보 서비스까지 그 활동 폭을 넓히며 국제 외환시장 조성자로 자리매김한다. 2007년에는 캐나다의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사에 합병돼 톰슨 로이터 그룹을 형성한 이래, 현재 200여 지국에서 16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1851년부터 현재까지 160여 년 동안 보도사진의 역사를 함께한 로이터의 사진으로 기획된 <로이터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展>은 20세기 발생한 굵직한 세계의 사건들을 담은 기념비적 사진을 비롯해 로이터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다니며 포착한 역사적인 순간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감정의 기록 등 다양한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로이터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展>은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지금의 로이터를 만든 기념비적인 사진을 볼 수 있는 1관을 비롯해 또 하나의 드라마라 불리는 스포츠 현장사진들과 보편적 감정인 슬픔, 분노, 두려움, 환희 등을 표출한 사진을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3관 유니크 섹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보통 사람들의 유쾌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긴 세상의 칼라 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경이적인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물의 세계 그리고 문화가 있는 인간의 삶을 총망라해 이야기하는 4관도 마련되어 있다. 5관과 6관은 로이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현시대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사진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에는 보도사진에 대한 지식을 높일 수 있는 ‘포토워크숍’을 비롯하여 큐레이터 설명회, 현대 보도사진 및 사진학과 연계강좌 등을 진행한다. 전문사진가들의 강의로 짜인 포토워크숍은 일반인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7~9월에 운영하며, 이외 다양한 교육과 문화행사 및 체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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