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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맛과 합리적 가격 천안을 대표하는 칼국수의 성지

커버스토리 천안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 서병화 대표 | 2017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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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국수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민족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국수 요리도 큰 사랑을 받으며 든든한 식사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국수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도 쉬이 유추할 수 있다. 냉면, 라면, 자장면, 짬뽕, 막국수, 비빔국수, 잔치국수, 콩국수, 잡채 등 놀라울 정도로 발달한 국수 요리는 그 계절에 따라서도 맞춤 메뉴가 있을 정도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겨울 냄새가 조금씩 나는 가을부터는 다른 메뉴보다도 칼국수 생각이 간절해진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칼로 썰어낸 칼국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민친화 음식이자, 쫄깃쫄깃한 면발과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로 상당한 지지를 받는다.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대표 서병화)는 맛과 양 그리고 정성이 가득한 칼국수를 선보이며 천안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는 주중과 주말이 별 차이가 없다. 그 정도로 언제나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 바로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다. 사실 ‘칼국수’라는 아이템으로 이렇듯 천안지역을 상징하는 맛집이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칼국수는 지극히 평범한 메뉴일뿐더러 길거리를 조금만 다녀 봐도 치킨전문점 만큼이나 각종 국수 요리전문점이 문을 활짝 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칼국수를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는 당당히 천안지역의 칼국수 명가로 거듭났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음식인 만큼 성공의 첫 번째 요소는 맛일 것이다. 지인으로부터 고생해서 전수받은 맛에 정성을 가득 담아 3단계코스로 제공되는 푸짐한 양이 더해지면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풍성한 한 끼가 완성된다.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 서병화 대표는 이러한 혁신시스템을 8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3단계 코스와 매운맛 조절이 강점
“저는 유통업계에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 식당을 운영 중이었는데 저에게 칼국수 장사를 권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안양에서 천안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어 형님으로부터 칼국수 기술을 전수받게 되었습니다. 막상 기술을 배우러 갔는데, 처음에는 허드렛일만 시키셔서 배우는 걸 그만둘 생각도 했지만 몇 개월을 참고 계속 일을 배우니 칼국수 기술을 알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일의 순서였고, 제가 칼국수 가게를 지금도 잘 운영하는 것의 기반도 그 형님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지금은 그 형님께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는 오픈하자마자 많은 손님이 몰아닥쳤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이겨내며 칼국수 기술을 전수받은 서병화 대표에게는 성공이란 단어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의 매력으로 3단계코스를 주저 없이 꼽는다. 이곳은 샤브샤브와 칼국수 그리고 볶음밥까지 3단계코스가 8천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싱싱한 미나리와 버섯 등 야채가 듬뿍 담긴 육수와 등심이 나오면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육수가 끓는 동안 와사비 소스와 간장 소스를 1:2 비율로 혼합한 다음, 끓는 육수에 쇠고기를 넣는다. 살짝 익힌 쇠고기와 미나리, 버섯 등을 소스에 찍어 먹고, 그 다음 손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마지막으로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의 별미로 나오는 볶음밥을 맛있게 먹으면 된다. 이렇듯 3단계코스와 함께 이곳은 육수의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빨갛게, 덜맵게, 하얗게, 안맵게 등 총 4가지 중에서 매운 정도를 택할 수 있어 각양각색의 입맛을 가진 고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저희 칼국수 면의 밀가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고급 생면용 밀가루를 사용해 직접 반죽하고 치대며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 후 손으로 투박하게 직접 썰어서 손님들 상에 나갑니다. 그래서 사람의 손도 많이 가고 복잡하지만 다 드실때까지 쫄깃한 맛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면을 D샤브처럼 냉동면으로 사용한다면 저는 가격을 인하해서 판매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최상급 재료로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구좌리이지만 이렇게 늘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구좌리와 서 대표의 멋진 자세가 더욱 돋보였다.

매월 정기기부 동참하며 나눔에 최선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 서병화 대표는 평소 나눔 문화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그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하였다. 이에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는 매월 매출의 일정액을 정기 기부하여 천안시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매월 정기 기부를 함으로써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민들을 도울 수 있단 것에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를 성공가도로 올려놓음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 중인 서병화 대표에게 남은 꿈이 한 가지 더 남아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멋진 공간을 조성하고 싶은 꿈이 바로 그것이다. “저는 의식주는 물론 노는 것까지 모두 이곳에서 이뤄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찜질방을 만들어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놀이기구를 설치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도 있는 더욱 멋진 공간으로 이곳을 성장시켜나가고 싶습니다.” 서병화 대표의 좌우명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다. ‘나날이 새로워진다’는 일신우일신이란 말처럼 서병화 대표 역시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 성장을 거듭해 천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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