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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능사회 기반 될 공간정보 체계화 선도하겠다

(주)동광지엔티 한춘득 대표 | 2018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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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되는 ‘공간정보’란 인간이 생활을 하는데 있어 ‘시간’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정보로 일상생활이나 특정상황의 중요한 기초 정보와 기준을 제시한다. 최근 영국 컨설팅기업인 매키나 리서치(Machina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까지 150억 개의 기기가 사물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며, 이 중에서 약 삼분의 일이 공간데이터에 절대적으로 종속되고 60%는 활용할 때 공간데이터를 잠정적으로 포함한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의 약 70% 이상이 위치정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공간정보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공간정보는 미래사회의 속성을 논의할 때 근간이 되는 개념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달은 사물들도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되어 유비쿼터스 사회, 혹은 미래 지능사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점차 우리 삶에 가까이 오고 있는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3D 프린팅과 퀀텀 컴퓨팅, 나노, 바이오기술, 무인자동차와 드론 등 거의 모든 지식정보 분야에 걸친 눈부신 속도의 발전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 및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공간정보산업과 공간정보기술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다. 국내 공간정보서비스 전문기업 (주)동광지엔티 한춘득 대표를 만나보았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장비와 노우하우, 최고의 공간정보 서비스
“구글이나 여타 IT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개발성과를 볼 때 앞으로 수 년 이내에 무인 자동차 상용화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의해 운행되는 무인 자동차의 기억과 판단 등 정보 처리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센서를 통한 외부 공간정보의 수집입니다. 결국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미래사회에서 공간정보는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요. 드론 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간정보는 미래정보화 사회를 이끌 주요 요소인 센서, 네트워크, 저장과 연산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발전과 함께 이들 어플리케이션들의 기반으로서 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입니다.”
(주)동광지엔티(대표이사 한춘득)는 우리나라 국가지리정보 체계(NGIS) 사업이 태동하기 전인 1970년대에 동광지도를 통해 국내 지리정보산업과 수치지도 제작분야에 전문성을 키워온 업계 선도기업으로 건설·건축·토목·시공 업종의 수치지도 제작, 항공측량, 지하시설물 탐사 사업을 하는 전문기업이다. 동광지엔티는 고품질의 항공사진 성과를 이용해 정사영상과 3차원 영상 및 각종주제도를 생산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최고 수준의 정밀 측량장비를 활용해 국가 기본측량과 공공분야의 기준점 등의 측량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동광지엔티가 제공하고 있는 고해상도의 울트라스캔 영상과 항공레이져 스캐너를 이용한 정사영상지도는 대규모 단지의 조성계획을 위한 현황도의 제작과 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농공단지 및 댐, 항만, 철도 등 어떤 대상과 목적이든 맞춤형 고정밀 정사영상 집성도를 최단시간에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광지엔티의 통합형 지리정보시스템은 민원정보 및 행정정보를 논스톱으로 지도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동광지엔티는 이밖에도 영상을 가공하고 편집하는 솔루션인 영상처리프로그램, 수치지도 및 각종 주제도의 제작에 필요한 모듈을 탑재한 ‘지도제작 솔루션’, 지하매설물의 관리와 기타 도시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에 필요한 ‘시설물관리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 보유하고 있다.
한춘득 대표는 “동광지엔티는 다양한 측량을 통해 얻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설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는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점차 다양화되고 높은 정밀성을 요구하는 업계의 요구에 최고· 최적의 결과로 서비스하고 있다. 최신 측량장비를 동원한 데이터를 구축해 안전한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은 원칙을 준수하는 것에서 시작
‘공간정보’가 미래산업의 기반임과 동시에 우리의 실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또 하나의  접점은 바로 ‘안전’이다. 최근 경주 지진에 이은 포항·울산 지진의 경우에서 보듯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우리국토의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재난에 대한 안전관리가 요청되고 있다. 이에 한춘득 대표는 “최근 연이은 대규모 재난사고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폭되고 있으며 관련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공간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이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작금의 상황은 안전에 대한 보다 총체적이고도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라며 “국가차원의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과감하고도 현실적인 안전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동광지엔티 한춘득 대표는 국내 철도설계 및 시공 분야의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한 ‘안전’과 관련한 독보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몇 해 전 크게 이슈화되었던  ‘인천 월미 은하레일’ 부실공사와 관련해 시공사 책임을 제시하며,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철도사고 방지 조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인천 월미 은하레일’은 경인선 인천역과 월미도의 월미공원 간을 운행할 예정이었던 관광용 모노레일 건설 프로젝트였다. 안전상 문제로 사업이 표류하다가, 지난 2016년 8월 차량 10량이 철거되면서 사업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국내의 대표적인 시공 부실로 인한 사업 철회 프로젝트였다. 비록 실패한 프로젝트였지만 “국민안전에 관련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큰 교훈을 일깨운 프로젝트였다.
2000년대 초반, 서울과 부산을 시속 300km로 달려 2시간대에 주파하는 국가적 대형공사였던 경부고속철도건설의 기술지원을 담당했던 독일 DEC사 감리단 관계자들은 상시 현장을 지키며 공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시공사들에 대해 그 처리가 매우 엄격했다. 일부 구간 공사에서는 공사 결과가 기준치보다 모자란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재시공해야 했다. 고속철도 공사는 당시 국내에선 처음이어서 전구간의 감리에 독일, 프랑스 회사가 관여하고 있었는데 한국 시공사들에게 “원칙대로 공사를 해야 한다” 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원칙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공사를 중단하거나 재시공을 하게 해 날림으로 시공할 경우 오히려 손해가 컸기 때문이다. 그런 독일 DEC사 감리단 관계자들도 한 치 오차도 허락지 않는 한국 측 KTX건설공단 한춘득 당시 기술자문 위원이 주도한 국내 기술진들의 공사감리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깊은 공감의 소회를 드러낸 바 있다. 한춘득 대표는 안전한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원칙을 지켰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국은 위치기준 체계가 독일과 달랐습니다. 현장에서 이견으로 독일 감리단과 충돌이 잦았어요. 그러나 결국 독일 감리 기술진들이 한국의 현장 특성을 이해하며 우리의 기준에 동의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측지기준 체계와 현대기술에 부합되는 철도 설계 및 건설의 측량분야 전문 시방서 개정 연구사업에도 참여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경부고속철도건설 당시부터 약 20년간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거의 모든 철도건설공사의 설계 확인 및 준공 결과 성과품을 검증하여 잘못된 부분을 기술한 검토의견서를 감독기관에 제출하여 안전이 확립된 정밀시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규정된 ‘시방서’대로 공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부실을 막고 안전시공을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함께하는 기업인
“6·25 한국전쟁 발발 당시 수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전쟁터로 달려 나갔습니다. 당시 아군의 최후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안동농림고등학교(現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전신) 재학생의 십분지 일에 해당하는 75명의 학생들이 펜 대신 총칼을 들고 군번과 계급장도 없이 오직 구국충정의 일념으로 참전했지요. 자랑스러운 선배 학도병 75명 중 6명이 낙동강 전선에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한춘득 대표는 지난 2013년 안동농림고등학교(現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전신) 총동창회장직을 맡은 이래 충의탑과 추모시비 건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며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교정에 ‘6.25 참전 호국학도 충의탑’을 건립했다. 한춘득 대표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서 수 많은 이름 있는 순몰용사들 만큼이나 숭고했던 무명 학도의용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차원의 호국영령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배려를 관계당국에게 당부했다. 이밖에 한춘득 대표는 ‘한춘득의 애창가요’ CD를 발매한 가수이기도하다. 한 대표는 모교 후배인 작사가 김병걸씨가 작사하고 가수 진성 씨가 불러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안동역에서’의 노래비 제막에도 협력했으며, 현재 한국가수협회 회원이자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고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안동역에 설치한 노래비는 어느덧 안동의 명물이 되어 수 많은 외부 방문객을 이끄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도 한 대표는 다양한 사회봉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한춘득 대표는 “미래산업의 발판이자 국가 안전에 대한 기초인 공간정보를 체계화하는데 더욱 연구 노력하겠다. 또한 30여년 간의 철도 설계, 시공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정보를 통해 한국철도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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