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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이 아닌 빈집의 재발견 공유경제의 리더 ‘덤하우스’

SU그룹·덤하우스 이태희 대표 | 2018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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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공유경제의 시대다. 지난해를 휩쓴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공유경제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은 2008년 하버드대학교의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해 서로 공유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공유경제는 이용자와 중개자, 사회전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구조를 지닌 협력 소비경제개념으로,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집, 책, 자동차 등 다양한 재화는 물론이고 재능 및 지적재산의 공유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SU그룹· 덤하우스(대표 이태희, 이하 ‘덤하우스’)는 이렇듯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의 혁신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덤하우스는 ‘공유주택’이라는 신개념 숙박 트렌드를 제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로에 위치한 덤하우스는 빈집을 공유하는 주택공유서비스를 선보이며 주택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덤하우스는 ‘빈집의 재발견’을 슬로건으로 하여 주인이 상시 돌볼 수 없는 빈집을 상호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덤하우스 측에서 빈집을 임차 혹은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거친 후 숙박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 특히 덤하우스는 그동안 공유경제 형태의 대표기업으로 인식되어온 ‘에어비엔비’의 단점을 상쇄시키는 서비스를 지녀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비엔비는 전 세계 192개국 약 200만개의 방을 확보하고 7천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이용한 명실상부 공유경제 대표모델이다. 하지만 에어비엔비는 제공자와 이용자의 사생활 노출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덤하우스는 ‘빈방’이 아닌
‘빈집’을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덤하우스 이태희 대표는 ‘고객감동 혁신경영대상’, ‘고객만족 브랜드대상’,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창조혁신한국인대상’ 등을 연거푸 수상하며 그간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빈집 활용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
“덤하우스는 제주도는 물론이고 국내 모든 지역에서 현재 거주하지 않는 신축, 미분양, 공실, 공가 등 빈집을 등록받고 있으며, 이를 덤하우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빈집이 갈수록 늘어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덤하우스는 이에 대한 완벽한 대안입니다. 덤하우스는 전국의 빈집을 지역별 특성을 살려 복원하여 그 지역을 찾는 방문객의 숙소를 겸하는 체험공간입니다. 덤하우스가 활성화되면 사회적 문제해소를 비롯해 빈집 소유주의 수익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덤하우스는 IMF 당시 이른바 ‘아나바다 운동’을 뛰어넘은 ‘온 국민 고쳐 쓰기 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이태희 대표가 특허출원한 브랜드다. 덤하우스는 그의 역작 ‘온 국민 고쳐 쓰기 운동’과 맥을 함께 하는 브랜드로서 지역 특성을 그대로 살려 빈집을 재발견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초가집, 판잣집 등 우리 고유의 빈집에 생명력을 다시금 불어넣고 있다. 즉, 덤하우스는 빈집 소유주에게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하고, 운영자는 필요한 시설을 완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유지 및 관리는 전문 업체가 맡고, 지역주민에게는 현장관리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까지 가능해 덤하우스는 공유경제의 혁신리더로 관련 업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
‘협동조합 덤하우스’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태희 대표는 덤하우스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덤하우스 이용객에게 숙박기간 동안 전기자동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커피전문점에서 무료로 커피 또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덤하우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 덤하우스를 이용하려면 게스트 또는 호스트 자격으로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조합원이 되어야 한다. 조합원은 소정의 회비를 납부한 후 조합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고 시설물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스트 조합원으로 참여의사는 있으나 소유 중인 빈집이 없는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덤하우스가 기획하고 설계 및 시공 중인 여러 곳의 테마하우스를 분양받아 덤하우스로 등록하면 됩니다. 제주민속마을은 이미 덤하우스로 등록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상태며, UFO우주타운, 콜로세움인제주, 피라미드마을, 기차마을, 만리장성 등도 순차적으로 덤하우스로 등록될 계획입니다. 덤하우스는 이를 바탕으로 공유경제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덤하우스의 당면 과제는 올해 제주도에 ‘빈집 숙소’를 30호까지 늘리는 것이다. 이는 제주도 내 추정되는 빈집 500호 가운데 6%에 해당되는 비율로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덤하우스를 확대하여 조합원들이 전국 어느 지역을 가든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공유경제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덤하우스 이태희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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