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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 개최 다름을 허물고, 예술로 하나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안중원 상임대표 | 2018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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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오는 9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09년부터 시작된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2013년부터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수행해오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장애인이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장애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 역시 참가자만 총 10만명에 달하는 것은 물론 세부 프로그램 총 100개, 국내외 아티스트 200개 팀(3천명), 장애예술단체 총 50개 이상 참가를 확정지었으며 명실상부 ‘다름을 예술로 표현하는’ 최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을 주최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안중원 상임대표를 만나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미래청사진을 들어보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는 장애예술인이 예술의 주체로서 활동하는 예술권 확보 및 권익을 신장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보장해줌으로써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실현하여 한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9월 광화문광장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의 울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A+ Festiva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3일간 장애문화예술단체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이어졌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프린지무대와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문화예술을 즐기는 축제, 마음의 울림과 확산이 있는 축제가 되었다는 평이다.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은 장애예술의 잠재적 가능성, 열린 접근성, 활기찬 역동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안중원 상임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바른 인식 개선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통합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장애예술인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되기를 지향하며 장애인의 문화 참여와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럼으로써 장애인문화예술의 저변확보와 대중화를 지나 궁극적으로는 장애인문화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A+ Festival’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 장애문화예술의 장 ‘A+ Festival’
“장애문화예술이 일반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장애인이라는 이름만 붙으면 장애인만을 위한 축제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A+ Festival’은 모든 시민을 위한 축제이고, 아름다운 예술을 함께 나누는 축제입니다. 팬 없는 예술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장애문화예술을 함께 나누는 ‘A+ Festival’을 주최하게 됐습니다. 철저히 준비하고 정성을 쏟은 만큼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 ‘A+ Festival’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일 동안 진행된다. 국내 최대 장애문화예술의 장인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화려할 전망이다. 우선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주제공연 및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활짝 열어젖힐 예정이다. 이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인문화예술 전문단체의 공연과 전시가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진행되며, 음악, 연극,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준비한 ‘축제 속의 축제’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장애예술인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키즈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음악, 뮤지컬, 미술, 서예, 전시, 행위예술,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3일 동안 펼쳐지고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도 참여하면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도 연합회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확보와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장애예술인 및 관람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제공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전국 장애예술가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예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예술인의 아름다운 내일을 열어가겠다
올해 ‘A+ Festival’은 이전에 없었던 국제포럼이 준비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애인문화예술은 국가별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국가 주도하에 장애인문화예술이 이뤄지는 편이다. 일본은 기업적 차원에서 장애인문화예술을 많이 육성하고 유럽은 장애인예술이 다양하게 발전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우리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을 서로 나누고자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것이다. 국제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장애예술 실태를 더 많은 이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이 드라마로 시작해서 K-POP으로 이어져 세계적으로 엄청난 한류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장애인문화예술 역시 이와 마찬가지의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장애문화예술도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급의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장애문화예술이,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꽃피우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무대에서도 호평을 받는 대단한 음악가, 미술가 등이 즐비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음감이 뛰어나서 음악가가 많고, 발달장애인들은 그림과 표현력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장애문화예술인을 위해 조금만 더 뒷받침을 해준다면 그들의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은 문화예술에서부터 시작될 것이고, 남북 교류의 선봉에는 우리 장애예술인들이 앞장서게 될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장애문화예술인과 더불어 아름다운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예술이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기적을 경험한다고 안 상임대표는 강조했다. 장애문화예술인을 위해 법도 보완되고,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사회가 사랑을 전한다면 장애문화예술인들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훌륭한 재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중원 상임대표는 끝으로 국공립 무대나 전시장에 1년에 며칠이라도 장애인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쿼터제와, 전국의 문화시설을 활용해 장애인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제도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9월에 개최될 ‘A+ Festival’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미술대전’, ‘FDCA아카데미’, ‘A+ Culture Market’ 등을 성공적으로 주최하여 장애인문화예술의 가치를 격상시키기를 기대해본다. 장애인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이끌어가는 안중원 상임대표의 행보가 아름다운 이유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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