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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상의 연금술사와 조우하다 색다른 묘미의 옴니버스 영화 탄생

<소설, 영화와 만나다> | 2013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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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초의 옴니버스 영화 <소설, 영화와 만나다>(제공·제작·배급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11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한국 문단의 기둥이자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이 시대의 작가 김영하의 단편 소설과 재능이 넘치는 이상우, 박진성, 박진석, 이진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설, 영화와 만나다>가 11월 21일 정식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소설, 영화와 만나다>는 매년 재능 있는 국내 감독들을 선정하여 중·단편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숏!숏!숏!’ 프로젝트의 2013년 작품이다. 그간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해온 ‘숏!숏!숏!’ 프로젝트는 2013년에는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세 편의 옴니버스 영화로 완성되었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 연극화 되었지만 그의 단편 세 작품을 한꺼번에 영화로 제작한 적은 없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첫 상영을 시작으로 CGV 무비꼴라쥬의 ‘스크린 문학전’ 상영 이후에는 “텍스트로 표현된 부분이 영상을 통해 재해석된 묘미가 있다”, “각각의 개성과 재능이 잘 드러난 영화”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마는 창녀다><아버지는 개다> 등 파격적인 소재의 저예산 영화로 주목받은 이상우 감독은 <비상구>(원작 『비상구』)를 통해 탈출구 없는 삶을 사는 청춘의 일기를, <기담>의 원작 시나리오와 첫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박진성 감독과 그의 동생 박진석 감독의 <THE BODY>(원작 『마지막 손님』)는 시체 더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영화와 현실을 오가는 판타지와 상상력을 덧붙여 표현해 냈다. 또한 <팔월의 일요일들>을 비롯해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해 온 이진우 감독의 <번개와 춤을>(원작 『피뢰침』)은 번개를 맞고 새로운 경험에 눈 뜬 사람들의 기묘한 의식과 로맨스를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 영화와 만나다>를 통해 개성 넘치는 신작을 선보인 감독들의 연출력뿐 아니라,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띈다. 신인 배우 한주완, 유소현의 파격 열연, 최덕문, 박혁권, 신동미, 배슬기의 미스터리 조합, 김서형, 최원영의 짜릿한 로맨스 또한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소설과 영화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소설, 영화와 만나다>는 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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