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조용준 지음 / 도도출판사 /  26,000원
일본의 기층문화 탐구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문화탐사 저널리스트 조용준 작가가,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을 출간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근대화를 이룩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침략을 일삼는 제국주의로 변모했다. 메이지 유신은 일본만의 역사가 아니라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일본을 강국으로 만든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메이지 유신 150년을 맞는 2018년, 이 책은 그것에 대한 질문을 되물으면서 메이지 유신의 저변을 탐색한다. 에도 바쿠후 말기 207여 개 번 가운데 사쓰마와 조슈, 사가 번, 3개에 불과한 번이 주도한 쿠데타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근원적인 동력을 깊게 탐구한다.

FBI 비즈니스 심리학
조 내버로 지음 / 장세현 옮김 / 부키(주) / 15,000원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세계 최고의 행동 분석 전문가인 지은이는 누구나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내 생각과 마음을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이 방법을 회의, 상담, 협상,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 활용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 성공을 거둘 만하게 행동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황과 타인을 파악하고 나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성공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평판을 높이고, 인생에 있어서 인격을 완성할 수 있다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주역관해
황정원 지음 / 나남출판 / 24,000원
이 책은 고전인 주역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는 주역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주역의 지혜를 실천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실생활에 쉽게 적용 가능한 살아 있는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공자가 받들고 아인슈타인이 심취한 주역은 인간 운명을 점치는 점서(占書)의 기원이자 유가사상의 기반이 된 철학서로서 3천 년간 동서양을 뛰어넘는 최고의 고전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 방대함과 난해함으로 인해 읽기 어려운 책으로도 유명했다. 이에 황정원 교수는 실제로 점을 치는 데 필요한 점사(占辭)와 그에 대한 간략한 해석만을 선별하여 담았다. 옛사람들의 해석과 함께 역학자들의 해설을 균형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주역 입문자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다.

나에게, 낭독
서혜정, 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13,000원
이 책은 낭독을 주제로 한 에세이집으로 성우 서혜정과 송정희의 이야기다. 낭독에 경험이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권할 만하다. 낭독 봉사와 성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책 속에서 소리를 정교하게 다지는 길을 찾을 수 있고, 낭독이 어색한 사람도 책을 읽으며 조금씩 소리 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낭독하는 재미에 빠져들 수 있다.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낭독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도구가 된다. 작가의 손끝에서 머물렀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단어를 입에 담는 일이 신선하고, 내 목소리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 낭독은 우리 일상과 가깝다. 혹 목소리를 어떻게 꺼내고, 낭독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일하는 마음
제현주 지음 / 어크로스 /  14,000원
내 인생을 담보해주던 고정된 일자리는 사라지고, 한 사람의 일의 이력 안에서도 퇴사, 이직, 전직, 창업이 흔하게 일어나는 세상이 도래했다. 이제 일하는 사람들의 과제는 회사가 아닌 ‘나’를 중심으로 목표와 동기를 설정하고, 성장의 역량을 축적하는 일이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기중심을 잡고 더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필요한 6가지 성장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지은이는 ‘나의 일’을 스스로 정의하고, 누군가의 평가 이전에 자기 성취를 확인하게 되는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과,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이 다르지 않음을 설명한다. 일을 보는 성숙한 관점부터 나를 성장시키는 현명한 태도까지, 더 유능하고 가치 있게 일하기 위한 일의 철학을 모아냈다.

토닥토닥, 숲길
박여진·백홍기 지음 / 예문아카이브 / 14,000원
번역가 아내와 기자 남편이 전국을 누비며 찾아낸 가장 걷기 좋은 아름다운 산책길 62곳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늘 여행을 꿈꾸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은 ‘온전한 쉼’이 있는 주말을 선물할 것이다. 이 책을 펼치면 회사 눈치를 보며 연차를 궁리하지 않아도 주말을 활용해 힐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숨은 여행지가 가득하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서울 근교의 숲길부터 평소에 지나친 고즈넉한 시골 마을까지 부부는 그동안 가본 여행지 중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를 기본으로 사계절 누구나 걷기 좋은 산책길을 안내한다. 여기에 여행지 정보를 정리한 ‘Trekking Tip’은 환경에 따른 필수 준비물과 거리와 지형을 고려한 걷기 수준, 소요시간, 찾아가는 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