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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운을 전하는 귀여운 노란 고양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 2019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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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3전시실과 4전시실에서 열리는 <M.Chat 고양이> 전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시는 숨 가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를 비롯한 관람객, 더 나아가 전 세계인들에게 매순간의 즐거움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M.Chat의 본명은 Thoma Vuille(토마 뷔유)이다. 1977년 Boudry Switzerland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부터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1995년부터 2001년까지 Orlean's에서 여러 번의 반복된 수정을 통하여 현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고양이를 탄생시켰다.
청소년 시절 토마 뷔유는 그래피티의 세계에 눈을 떴다. 비록 아마추어였지만 본인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M.Chat 고양이는 이러한 그의 열정과 엉뚱한 상상 속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창작된 것이다.
이렇듯 토마 뷔유의 첫 작품 및 전시 공간은 스트리트였지만 작품을 시작한 지 몇 년이 채 안 된 지금은 거리로부터 벗어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보다 확장된 공간에서 펼쳐나가고 있다.
그는 한 파키스탄 소녀가 웃고 있는 고양이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은 바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것이 초기 M.Chat 고양이의 뼈대가 되어주었고,그의 작품세계의 밑바탕이 됐다. 또한 한국의 한치규 사진작가의 1950년대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은 토마 뷔유의 캔버스 작품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그는 항상 열린 사고와 마인드로 작품세계를 확장해나갔다. 토마 뷔유는 앙리 마티스, 키스 해링 등 그야말로 그랜드 마스터라 불리는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오마주하여 새로운 예술적 의미를 불어넣었고, 2008년에는 논밭에 그만의 귀여운 대형 고양이를 그린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대중과 평단의 고른 찬사를 받았다.
이에 세계적인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는 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토마 뷔유의 엉뚱함에 매료되어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크리스 마커의 증언이다.
그 결과 토마 뷔유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각 나라에 본인만의 의미를 담아 작품을 남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자신의 벽화 작품을 캔버스로 옮기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역시 그의 재생산된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토마 뷔유는 그의 귀여운 노란 고양이인 M.Chat가 여기 당신들과 함께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즉, 모든 것은 단지 믿음을 갖느냐 갖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토마 뷔유의 전시는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을 아우르고 있다. 대한민국, 일본, 태국, 중국, 홍콩, 베트남,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오스트리아, 미국, 브라질, 세네갈 등에서 사랑스러운 그의 전시는 진행되었거나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번 한국 전시를 통하여 많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인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전달하려고 한다. 전시가 시작되는 3월 중순에는 작가의 내한행사를 통하여 작가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작가의 창의적이고 뛰어난 상상력까지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의 M.Chat 고양이를 통해 나는 전 세계에 평화와 자유, 도시와 개인의 관계 그리고 공적인 공간에 사적인 기억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힌 토마 뷔유의 소망과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전시는 3월 16일 개막하여 오는 5월 13일까지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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