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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등록 ‘스마트 원격 약물 관리시스템’ 사회 문제 해결에 일조한다

커버스토리 리벳(주) 안영주 창업자 | 2019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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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청정국가인 줄만 알았던 대한민국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올해 한국 사회는 역사상 유례 없는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이번 마약 스캔들은 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 직원들이 마약류 약물을 불법적으로 숨기거나 훔쳐 파는 행태와 그 암시장의 규모도 상당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도 만연한 마약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하여 리벳(주)의 전 대표 안영주 창업자는 ‘스마트 약물보관 장치를 활용한 원격 약물관리 시스템(등록번호 10-1996724)’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허 등록된 이 시스템을 통해 마약 복용자 증가 및 향정정신성 의약품의 오남용 등으로 얼룩진 사회 문제 해결에 일조하려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미국 유학생활 당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다. 약물이 얼마나 보편화 되어있고 사회와 경제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가에 대해 수업, 미디어,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됐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마약이 더 이상 미국에서의 문제만이 아니었던 점에 있다. 한국 역시 공공연한 마약 상습 복용이 문제화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우리나라를 지킬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그 결과 고도로 발달된 한국의 IT 기술과 비교적 개수가 적은 한국의 병원들 그리고 보다 나은 통제를 원하는 정부의 니즈를 접목하면 마약류 관리가 통제 가능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리하여 ‘스마트 약물보관 장치를 활용한 원격 약물관리 시스템’을 고안해 특허를 약관의 나이에 등록하는데 이르렀다. 미국 내 선진 공유경제의 확산을 보고 이를 벤치마킹하여 한국의 현실에 적합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그녀의 출사표에 신뢰가 가는 이유다.

약물 관리 보안성 크게 강화
최근 병원 등에서 규정에 따라 사용돼야 할 치료 목적의 향정신성의약품 및 마약류가 적잖은 곳에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 일부 의료인의 도덕적 해이로 약물 관리에 구멍이 뚫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다양한 마약류 보관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여러 문제점이 속속들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영주 창업자는 “‘스마트 약물보관 장치를 활용한 원격 약물 관리시스템’은 사용자의 약물보관 장치를 개폐하기 위해 다양한 IoT 센서와 통신망이 결합되어 사용자 이력관리는 물론 약물 사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어 보안성을 크게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수기나 직접 입력하는 현행의 방법과 달리 약물의 종류 및 용량이 자동 관리되어 약물의 재고 정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감독기관에 약물 반출입 현황이 통지되어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약물의 비정상적 사용이나 오남용을 빅데이터나 블러체인 기술을 통해 통제 및 관리한다. 이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적인 안전망 확대를 이룰 수 있는 이점을 가져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혁신을 제공한다는 평이다.
또한 “이 기술은 단지 의료기관의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마약류의 관리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일본의 화이트국가에서 제외되는 산업 환경에서 타 용도로 전용 가능한 다양한 화합물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도 확장이 가능하여 그 활용도는 예측이 불가능 할 정도”라는 기술평가 전문가의 의견도 귀 담아볼 필요가 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더 큰 세상으로
그녀는 올해 홀로 창업한 스타트업를 인수합병한 후, 하이테크(IoT, 센서,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마약, 빈곤, 고령화, 도심재개발, 다자 공유시스템 등을 위한 기술경영의 학술적 토대를 쌓기 위해 대학진학을 준비 중이다. “저는 노인들이 갖고 있는 빈 방과 공용시설을 상품화하여 이를 청년층에게 팔 생각을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비싼 돈을 내고 사는 젊은이와 조금의 돈과 벗이 생활에 보탬이 될 노인층을 잇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서로의 수요를 맞대어 공급을 만들고, 결과적으로 양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고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들과 끝없는 미팅을 진행하고 시장 진출을 도모하면서 제 부족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외에는 경험도, 전문지식도 부족한 그저 중졸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녀는 학업에 전념코자 ㈜리벳을 매각하였다. 그러나 이는 특허권리를 포함, 회사의 일부 지분을 보유한 그녀에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젊은 스타트업 사업가인 리벳 안영주 창업자. 사업역량을 대학교육의 배움 안에서 한층 더 다져 향후 우리나라의 사회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비전을 응원해본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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