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란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한 회사가 직접 맡아서 판매하는 의류 브랜드를 뜻한다. SPA 브랜드들은 중간유통과정을 생략해 재고부담을 덜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대한민국 쇼핑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울 명동에 가보면 유니클로, H&M, ZARA, Forever21 등 SPA 브랜드 매장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 브랜드들은 모두 외국 SPA 브랜드이며, 실제로도 국내 의류 시장은 외국 브랜드에 점유율을 많이 내준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한다. 이러한 가운데 판도라핏(대표 손승우)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 데님 전문 브랜드 판도라핏은 1년에 5천 장 가량의 청바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청바지를 탄생시키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청바지를 빠르게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중인 판도라핏 손승우 대표를 만났다.

판도라핏은 손승우 대표가 경영 중인 ㈜손손컴퍼니에서 2016년 론칭한 여성 데님 전문 브랜드다. 이곳은 입어보는 순간, 더 나아진 자신의 룩을 느낄 수 있는 핏을 디자인하며 자연스레 입소문이 났다. 손승우 대표는 판도라핏을 론칭하기 전에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약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일을 한 바 있다. 패션의 바닥에서부터 기본기를 차근차근 다져나가며 데님 소재, 워싱, 봉제 방법, 디자인 등 청바지 만드는 방법을 습득하였고, 기획부터 생산 및 납품까지 일주일 이내로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접목시켜서 오늘날의 판도라핏을 탄생시켰다. 100% 국내 생산인 고퀄리티 제품을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 ‘패스트 패션’을 구현한 판도라핏은 아이유, 조보아, 천우희, 한예슬,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 유명 연예인이 즐겨 입는 데님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고객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재입고 문의도 상당한 편이다. 덕분에 매출도 매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나가며 어느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데님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론칭 3년만의 쾌거다.

국내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만족도 높아
“저희는 1년에 5천 개 가까운 샘플을 매번 일일이 확인하면서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심지어 제품이 나오고 나서도 사이즈별. 체형별로 저희도 피팅해보고 고객 후기도 체크하며 반영해서 많은 사람들이 입었을 때 만족도가 높은 청바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패션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금 현시점의 국내 여성들의 니즈(핏.디자인)를 충족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파악하며 오늘 어떤 디자인이 생각났을 때 1ㅡ2일 이내에 샘플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시킴으로써 고객분께 최적화된 핏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야말로 저희가 청바지를 만드는 이유며 목적입니다.”
판도라핏은 ‘나에게 딱 맞는 옷을 발견하는 기쁨’을 고객에게 선물한다. 그 즐거운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손승우 대표는 경영에 임하고 있다. 수천 개의 모델과 수십만 벌을 생산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또한 이곳은 해가 지나면 입을 수 없는 옷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잘 만든 한 벌의 옷으로 견고하며 코디가 쉽고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수작업의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약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피부에 유해한 공법은 지양하고 있다. 아울러 판도라핏 손승우 대표는 고객과 패션을 모두 잘 알고 소통하는 사람들과 협업 중에 있다. 패션을 사랑하고 함께 즐기며 창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하며 슬림, 스트레이트, 부츠컷, 와이드 팬츠는 물론 데님 재킷, 반바지, 스커트 등 100여 개에 달하는 고퀄리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청바지 연구개발에 박차 
손승우 대표는 무엇보다도 청바지의 품질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판도라핏의 디자이너만 10명에 육박하는 것은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뿐만 아니라 손 대표는 판도라핏 고객의 의견에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다. 판도라핏의 제품을 직접 입은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이를 제품 디자인에 실제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저희는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친환경 데님 소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임산부나 아동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의류시장은 디자인 특성상 시시각각 빠르게 그 트렌드가 바뀌곤 합니다. 저희가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에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판도라핏이 되겠습니다.”
손승우 대표는 판도라핏을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미 양질의 제품으로 국내 여심은 사로잡았고, 향후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 여심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남성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럼으로써 ‘청바지 핏은 판도라핏’이라는 공식을 만들고 말겠다는 손승우 대표의 청사진이 이뤄질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