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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사라진 20년 전 그날처럼

뮤지컬 <그날들>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2021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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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막이 올랐다. 2013년 초연 이래 총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그날들>은 뮤지컬 시상식 11개 부문 최다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매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의 명곡으로 이뤄진 넘버들과 2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관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사라졌다. 무영도 함께.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전해진 다급한 소식.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졌다는 것. 마치 20년 전 ‘그날’처럼. 그들의 행방을 쫓는 정학 앞에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둘씩 발견된다.
이번 공연은 유준상, 이건명, 정성화,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 양요섭, 인성(SF9), 루나, 방민아, 효은, 서현철, 이정열, 고창석 등 초연부터 작품을 이끌어 온 배우들부터 새롭게 합류한 뉴 캐스트까지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고강도의 레펠 훈련과, 특공무술, 검도,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시 명불허전 그날들’, ‘세월이 흘러도 너무 좋은 작품’이라는 찬사 속에 지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개막일인 11월 13일에는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 뮤지컬 <그날들>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 펭수의 모습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장유정 연출의 진두지휘 아래 정성화, 서현철 배우와 호흡을 맞춘 펭수의 뮤지컬 도전기는 현재 조회수 48만을 넘게 기록하며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창작 뮤지컬로서는 단연 최고의 스케일과 독보적인 흥행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날들>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3월 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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