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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복해지는 건강한 공간을 만든다.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 | 2021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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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하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주간 상승률이 약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무려 71주 연속 상승했다. 청년을 포함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이제 정말 ‘꿈’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처하우징(대표 김한)이 선보인 초소형 청년 주택에 이목이 쏠린다. 네이처하우징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5평 땅에 건축면적 2.5평의 3층짜리 주택 ‘라일락’을 지었다. 쓸모없는 자투리땅에 이렇듯 양질의 소형 주택을 선보이며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은 물론 수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내 집 장만의 희망을 전하고 있는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를 만났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건축을 해온 김한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건축 문화를 선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는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과 서로 궁합이 맞아야 사람도 건강해진다는 생각으로 설계와 시공을 한다.”고 말한다. 네이처하우징의 직원들은 건강한 공간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건축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친환경적이며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주택을 짓고 있다. ‘사람’을 충분히 배려한 ‘공간’을 지향하는 김한 대표는 햇빛과 바람이 통하는 자연스러운 질서 속에서 사람이 행복해지는 건강한 공간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을 다수 선보인 그는 ‘2019년 소비자 만족 1위 기업’, ‘2020 건축대상’, ‘2020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등을 수상하며 그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그 결과 김한 대표는 건축주들의 많은 문의를 받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적당히 불편한 것이 좋다
“단독주택이 주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은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함 속에서 내가 움직이는 영역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은 내가 움직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당의 잔디를 손질해야 하는 일은 내 삶에 있어 전혀 새로운 요소입니다. 특히 마당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건축주분들에게 아이가 더 크기 전에 마당이 있는 집을 지으라고 얘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흙을 밟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주어야 건강하게 자라는 법입니다. 물론 아파트보다 조금은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적당히 불편한 것은 오히려 인생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는 다양한 건축을 하고 있지만, 특히 목조 건축 분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유독 목조 건축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목조주택의 장점은 사람에게 이롭다는 점입니다. 공기의 질이 다릅니다. 콘크리트와 목조를 동시에 비교하면 이를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토피 질환을 지닌 아이들이 목조주택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콘크리트 주택은 유해 물질을 안에 넣고 마감재로 막아놓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콘크리트 주택이 많은 우리나라 주택에서 50년간 유해 물질이 나온다는 말이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는 건축주와의 상담을 통해 가족이 쉼을 얻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주택은 나무로 짓는 것을 권하고, 비거주용 상업 건물은 다른 구조로 짓는 것이 좋다고 견해를 밝힌다. 또한, 그는 건축하는 데 있어서 단열보다도 환기를 중요시한다. 단열도 물론 중요한 문제지만, 집에 바람(공기의 흐름)이 충분하게 환기가 되지 않는 것은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으면 썩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반드시 환기를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리하여 그는 아파트 못지않은 환기 시스템을 단독주택에 도입하였으며, 햇빛과 바람이 통하는 자연스러운 공간을 구축하였다. 이렇듯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는 인간의 수많은 질병이 주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지하여 무엇보다도 건강한 주택을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견적부터 설계, 시공까지 토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은 작아질수록 행복하다
네이처하우징의 히트 상품은 단연 초소형 주택 ‘라일락’이다. 무엇도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대지 5평에 건축면적 2.5평으로 세워진 이 건축물은 상징성이 그야말로 굉장하다. 세계적으로도 사람이 직접 거주하는 건축물로는 그 유례가 없고, 그 자체로 대한민국 건축 패러다임을 바꿨음은 물론 청년 주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5평의 초미니 주택은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말로는 설명 못 할 건축가로서의 도전정신을 주었습니다. 건축주로부터 제안을 받고 망설임 없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청년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준 것 같아 건축가로서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공간은 작아질수록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공간에서 살아보면 미처 알지 못하던 새로운 공간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집이 크면 물론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 공간을 건축하는 건축비, 채우고 손봐야 하는 물건 구입비와 관리하는 인건비와 시간의 낭비, 냉난방에 들어가는 에너지 비용 등. 작게는 나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이 지구의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이 됩니다. 즉, 내가 사용하는 공간이 필요 이상으로 커질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는 이러한 자신의 건축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주택단지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창조적 가치가 스며든 주택단지를 개발하여 모두가 머물고 싶은 공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귀가 아닌 영혼으로 작업한 베토벤처럼 김한 대표 역시 마음으로 집을 지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출처=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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