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 내 국립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따라 그 건립 계획이 2006년 7월 행정도시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되었다. 2008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1년 8월 착공, 지난해 6월 23일에 마침내 준공이 이루어졌고 현재 장서 확충, 시설점검, 내부 인테리어 등을 마치고 개관한 상태다. 세종시의 랜드마크인 국립세종도서관은 어디에 있을까? 세종특별자치시는 대전, 청주, 공주와 인접해 있으며 국립세종도서관은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세종특별자치시 내 주요 정부청사와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2014년까지 총 16개 부처 4,500여명의 공무원이 이전할 계획으로 정책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의 주요 서비스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랜드마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국립세종도서관의 모습을 둘러보자. 세종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국립세종도서관을 건립키로 결정한 후 2009년 6월 세종도서관 건축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였고 최종적으로 ‘이모션 라이브러’ 즉 감성도서관을 테마로 한 현재의 건축 설계가 당선되었다. 국립세종도서관 건축 설계의 가장 기본적인 컨셉은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 사람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국립세종도서관의 외형은 책을 펴놓은 듯한 곡선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가 친환경 건축자재로 이루어졌다. 특히 에너지 1등급 친환경 건출물로서 태양열과 빗물 활용 등이 가능한 에너지 사용시스템은 전력 에너지 사용관련 가장 엄격한 기준인 미국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설계되었다. 무엇보다 세종특별자치시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중앙호수공원과 바로 인접하여 최고의 조망권을 형성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4층에서 바라본 호수공원의 전망은 실로 아름답다. 실제로 국립세종도서관 4층 ‘세종햇살마루식당’에서는 이러한 경관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실 수 있으며, 단언컨데 세종시 최고의 조망권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세종햇살마루식당’은 향후 뷔페, 코스 요리 등 특화요리 코스를 추가하여 아름다운 호수공원 전망을 담은 창가 조망과 더불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식의 개방과 공유로 도서관이 창조하는 국민행복사회를 비전으로 똑똑한 정책정보종합센터, 세종시민의 삶을 지원하는 복합문화센터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정책정보자료의 체계적 수집, 지원과, 본관인 국립중앙도서관과의 연계서비스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커뮤니티센터와의 협력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도서관 기능이 70%로 그 역할의 주를 이룰 예정으로 특히 ‘정책정보공유협력망’을 구축하여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기관 간 정보교류를 주도할 계획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의 주요역할인 정책정보서비스란 정부 및 공공기관, 정당 등이 정책 수행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법령, 보고서류, 회의자료, 예산서 등 정책수행과정에서 필요로 하거나 생산한 자료를 모두 포괄한다. 정책정보서비스의 핵심은 정책정보공유협력망 구축과 정책정보 포털 연계 서비스, 관심분야 자료의 푸시 메일링 서비스 등으로 향후 정책 정보의 공유와 확산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세종도서관의 공간구성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면, 지하2층 지상 4층의 건물로 지하 2층은 서고와 전산실, 기계실로 구성되고 지하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과 서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서고에는 총 330만권의 장서와 방대한 디지털 자료 등을 소장할 수 있다. 1층에는 일반자료실, 2층에는 일반자료실과 정책자료실이, 3층에는 업무시설이, 4층에는 식당, 카페테리아 등이 위치한다. 자료실이 위치하는 지하 1층, 지상 1, 2층을 살펴보면, 지하1층 어린이자료실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나라, 체험형동화구연실, 이야기방 등으로 구성되며 영유아 자료 4,600책, 아동자료 12,000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상 1층에는 일반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신착자료, 예술, 문학 역사 등 일반자료 등이 비치되며 전시실, 장애인자료실, 청소년 코너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이용증 발급 없이 도서관 출입이 가능하고 자료 열람 후 대출 시에만 대출증을 발급하고 있다. 2층에는 초기 1만여 책의 일반자료와 1만5천책의 정책자료가 비치되며, 정책자료실의 경우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하여 1대1 정책정보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립세종도서관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12월 12일 개관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 평가하는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는 국가대표 정책도서관이자, 따뜻한 인간의 감성이 고루 베인 감성도서관을 지향하는 국립세종도서관의 꿈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