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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승강기 산업의 마스터키

㈜한영승강기 김영선 대표 | 2022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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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브랜드 대상은 ㈜헤럴드가 건전한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기업·기관 등을 발굴하여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제정됐다. 이날 ‘승강기 산업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는 ㈜한영승강기(대표 김영선)에 돌아갔다. 승강기 제작·설치·관리 전문 강소기업 한영승강기는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탁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강기 관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22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본지에서는 ‘엔지니어’라는 자부심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승강기 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영승강기 김영선 대표를 만나 이곳의 경쟁력과 비전을 취재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한영승강기는 2016년 설립된 승강기 전문 기업이다. 한영승강기 임직원은 모든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게 설치·유지·보수에 힘쓰고 있다. 이곳을 진두지휘 중인 김영선 대표는 승강기 업계에서 무려 3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자타공인 승강기 전문가다. 그는 1991년 승강기와 첫 인연을 맺은 뒤 약 25년간 굵직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넘나들며 승강기에 관한 모든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그는 블루칼라로 일컬어지는 기술자들이 화이트칼라보다 홀대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김영선 대표는 블루칼라가 당당히 인정받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에 국한되지 않고 기술적으로 여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한영승강기를 창업했다. 올해로 설립 6년째에 접어든 한영승강기는 인천 내 기업 중 가장 연봉이 높을 정도로 승강기 전문 엔지니어에 대해 대우가 좋다. 이러한 김영선 대표의 인적투자는 곧 엔지니어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여 한영승강기의 지속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영승강기는 ISO 9001:2015/ISO 14001:2015 인증을 취득한 것을 비롯해 ‘2021 중소, 중견기업 혁신대상’ 중소벤처기업 이사장상, ‘2022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브랜드 대상’ 승강기 산업 부문 대상 등을 연이어 받으며 기업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그 결과 한영승강기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웅진코웨이, 계양구의회, 남인천세무서, 서울대학교 등 대기업과 관공서를 막론한 약 7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7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코로나 시국에도 성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영선 대표는 회사 규모가 더욱 커지면 공장자동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자신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승강기 안전강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마스터키란 다른 자물쇠들을 전부 열 수 있는 패턴을 지닌 열쇠를 뜻한다. 한영승강기는 승강기 업계의 마스터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가 못한다고 손사래를 친 현장도 한영승강기가 등장하면 금세 문제는 해결되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가 다 똑같이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도 많습니다. 그럴수록 저희는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을 많이 해볼수록 더 단단해지는 법입니다. 이 세상에 안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모든 업체가 다 포기했다고 한 현장에서도 저희만의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기계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만들었기에 사람이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영승강기는 누군가가 갔던 길만 고집하지 않고, 없는 길을 계속 개척하여 승강기 안전강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한영승강기는 인승용 엘리베이터,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차타워, 주차기, 차량용 리프트, 덤웨이터 등 다양한 종류의 승강기를 주문 제작 및 설치,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신규설치 외에도 기존에 설치된 현대, OTIS, 티센크루프 등 모든 승강기의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오래되어 잔고장이 많은 승강기의 경우에는 시스템 교체 및 전면 교체, 리모델링도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한영승강기는 절대 불필요한 과잉정비를 지양한다는 점이다. 이는 엔지니어는 ‘장사꾼’이 아닌 ‘마이스터’가 되어야 한다는 김영선 대표의 한결같은 철학의 결과다. 즉, 지금 당장 푼돈보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명심한 채 엔지니어의 본분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이에 한영승강기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승강기 안전강화를 위하여 안전 기술 고도화, 기술 혁신, 작업장 안전사고 준수 등을 수행하는 한편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유지보수에 임하고 있다.  


대기업 독점 막을 정부 규제 필요해  

한영승강기는 기존 승강기안전 관리법에 따를 경우 정상 작동하는 승강기마저 사용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에 관하여 행정안전부, 승강기 관리공단 등에 지속해서 질의하고 건의한 끝에 설치한 지 21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의 경우 일부 부품교체 후 안전성 평가에 따라 더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강기안전 관리법 개정을 이끈 바 있다. 이렇듯 한영승강기는 어느 업체보다 빠르게 개정된 승강기안전 관리법에 발맞춰 승강기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승강기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힘썼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승강기 유지관리비의 가격 차등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의 엘리베이터 유지관리비가 10만 원이라면 대기업은 8만 원에 해줍니다. 그럼 저희도 8만 원에 맞춰야 합니다. 그래도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소위 인지도가 더 있는 대기업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규제도 없어 대기업의 독점을 도와주는 형국입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격 차등을 주어야 하며, 대기업 독점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규제가 꼭 필요합니다.”

김영선 대표가 제기한 일명 ‘가격 후려치기’로 인한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유지관리비를 저렴하게 하는 대신에 고가 부품교체 비용으로 이윤을 충당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기업 제조부품 수명은 평균 10년인데 대기업 제조제품은 3년이다. 부품교체 주기도 짧을뿐더러 비용도 비싸다. 그러면 자연스레 비용문제로 점검을 소홀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승강기 기술력의 존립을 위해서도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대기업이 아닌 한영승강기 같은 강소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김영선 대표는 정부 측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와 관련한 적절한 지원과 규제를 해주기를 당부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발전한다 

“저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직원복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생일인 직원에게 금일봉을 별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코로나로 회식을 못 하는 상황에서 회식비를 별도로 챙기고 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나 명절에는 직원에게 케이크를 돌리고 있으며,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선물했습니다. 향후 한영승강기의 규모가 더욱 커지면 직원복지만 담당하는 직원도 뽑고 싶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출근하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 한 명 한 명의 개인사를 모두 챙겨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한영승강기 김영선 대표는 올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공장을 설립하여 승강기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100억 이상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도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김영선 대표가 설정한 목표를 향해 진일보하는 한영승강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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