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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마트 최인자 대표 | 2022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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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은 다방면에 걸쳐 재주가 좋은 능력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서 한샘마트를 운영 중인 최인자 대표는 팔방미인의 정석이다. 그의 수식어는 아주 다양하다. 그는 한샘마트 대표이자 화가, 가수, 봉사활동가 등으로 맹활약하며 하루하루를 보람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 단순히 돈을 더 벌기 위한 ‘N잡’이 아닌 즐거운 삶을 위해 ‘N잡러’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는 사업·노래·미술·봉사 등을 아우르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리는 한샘마트 최인자 대표를 인터뷰했다.

지난 2005년 개업한 한샘마트는 연중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트로 입소문이 나며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최인자 대표가 박리다매를 고집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조금이나마 가정 살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그는 코로나 시국에도, 고물가로 시름 중인 요즘에도 싱싱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며 수원은 물론 용인, 신갈, 수지, 분당, 남양주 등에서 이곳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샘마트는 과일은 산지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며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최인자 대표 특유의 근면 성실성 및 친절함이 더해지며 인근에 대형마트 및 개인마트가 우후죽순 생긴 와중에도 17년째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최인자 대표는 일체 가맹비 및 교육비 없이 자신과 동고동락한 직원이나 형편이 어려운 지인에게 선뜻 가맹점을 내준 것은 물론 그들의 성공 창업을 위해 자신이 발로 뛰며 체득한 사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그리하여 한샘마트는 전국 7개 매장이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이 예전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최인자 대표는 밝혔다. 


가수·화가로 인생 2막 화려하게 열어 

“저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항상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계속해서 노래에 대한 갈증이 남아 있었습니다. 제가 비록 출중한 노래 실력을 자랑한 건 아니지만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재작년에 꿈에 그리던 1집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최인자 대표는 2020년 1집 앨범을 발표하며 어릴 적 꿈을 비로소 이뤘다. ‘딱 한 번만 더’, ‘어머니’, ‘눈물 없는 사랑’ 등 3곡의 트로트로 구성된 최 대표의 데뷔앨범 타이틀곡은 ‘딱 한 번만 더’로 중년 인생길에 접어들어 한창때 꿈을 되새기는 내용의 노래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1집 앨범 수록곡 모두 삶의 희로애락이 진하게 묻어나는 가운데 최 대표의 수준급 노래 솜씨도 빛을 발하며 청중에게 깊은 전율과 감동을 전했다. 올해 세미 트로트로 이뤄진 2집 앨범 발매 계획을 밝히며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최인자 대표는 가수임과 동시에 한샘갤러리를 운영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노래만큼이나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최 대표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바로 그때 그는 일만 하면서 사는 게 아닌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최인자 대표는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던 붓을 들기에 이르렀고, 이주영 선생의 화실에서 착실히 그림을 배워나갔다. “제 그림에는 자주 못 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 있습니다. 고향 김제의 금평저수지, 모악산 금산사 등 고향 풍경을 주로 그리다 보니 자연스레 풍경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저는 자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 풍경 속에는 제 어렸을 적 모습도 오늘날 제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어느덧 총 4회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최인자 대표는 지난해 말 『행복 만들기』전시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 전시에서는 최인자 대표 특유의 풍경 묘사는 물론 해바라기꽃 작품을 다수 선보였다. 부와 복의 의미를 지닌 해바라기 그림을 주변에서 많이 의뢰하는 탓에 그 역시 덩달아 이 꽃과 친해졌다는 최 대표는 앞으로도 자신이 그려내는 다양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하며 살 것  

한샘마트 최인자 대표에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단연 ‘봉사’다. 최 대표는 한샘마트 경영을 비롯해 가수, 화가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부단히 나누고 봉사하며 지역 사회의 등대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내고 있다. 그간 그가 해온 봉사활동만 성폭력 피해자 임시 쉼터에 생필품 전달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물품 기탁, 독거 어르신 반찬 나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금산중·고등학교 장학금 기탁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저는 어머니께서 늘 남을 돕고 사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 저 역시 남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오늘날 많은 분이 곳곳에서 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눔은 절대 특별하거나 대단한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저는 묵묵히 한샘마트를 사랑해준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고자 더욱 나누고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최인자 대표는 출가한 부친의 영향으로 젊은 시절부터 불심을 키워왔다. 불자로 살아가는 그는 계속해서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여 주위를 돌보며 살아가고 싶다고 남은 바람을 피력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하며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 한샘마트 최인자 대표. 앞으로도 그가 나눔의 삶 ‘보시’를 실천하는 동시에 중도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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