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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져보고 경험하며 상상하는 찾아가는 박물관 ‘뮤즈집’

뮤즈집 송한나 대표 | 2022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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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약 1170여 곳의 박물관이 존재한다. 이는 OECD 국가들과 대비해도 굉장히 높은 숫자다. 하지만 정작 박물관 방문율은 약 9%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뮤즈집 송한나 대표는 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송한나 대표는 박물관 정기 구독서비스를 통하여 최대한 많은 박물관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집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뮤즈집을 론칭했다. 문화예술을 집에서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구독서비스 뮤즈집을 선보인 송한나 대표를 인터뷰했다.  
뮤즈집은 ‘뮤지엄’과 ‘집’의 합성어로 집으로 찾아가는 박물관을 표방하는 구독서비스 모델이다. 매달 전문 큐레이터가 선정한 다양한 주제를 테마로 실제 유물 및 재현물과 함께 국내 곳곳의 박물관을 알아가는 과정을 하나의 박스에 담고 있다. 뮤즈집 송한나 대표는 어릴 때부터 박물관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호기심이 무궁무진했던 그녀는 부모님에게 질문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은 이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박물관에 직접 데려가 송한나 대표 스스로 답을 찾는 습관을 만들어주었다. 그 이후에도 많은 박물관을 찾은 그녀는 박물관 진열장 속 물건을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열망이 커져 결국 큐레이터가 되었으며,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큐레이터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관련 지식을 쌓았다. 여기에 송한나 대표는 큐레이터가 되어 실제로 박물관 진열장 속 유물을 만졌을 때의 감동과 경험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직접 만져보고 경험하며 상상하는 구독형 콘텐츠 뮤즈집을 지난 7월 론칭하여 구독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렇듯 국내 최초 박물관 정기 구독서비스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선 송한나 대표는 LG전자 브랜드프로모션팀 책임, 뮤지엄큐레이터연구소 출신으로 이외에도 고려사이버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며 후학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달 집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정기 구독서비스  

뮤즈집은 집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테마별 콘텐츠에 대한 박물관의 통합적 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전문 큐레이터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매달 박물관을 통해 전달한다. 실제 유물, 재현물, 관련 자료를 통해 직접 만져보고 경험하며 상상하는 구독형 콘텐츠 뮤즈집은 현세대가 공감하는 주제에 대한 박스 구성으로 실제 박물관 방문을 유도하고자 한다.

“저희는 집으로 찾아가는 정기 구독형 박물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뮤즈집은 독립운동, 놀이, 과학수사 등 현재 세대가 공감하고 궁금해하는 주제를 테마로 실제 유믈 및 재현물과 함께 다양한 박물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매달 집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호기심은 경험했을 때 창의력으로 진화한다’라는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유리 진열장 속 유물을 바라보고 체험 학습용으로 단순히 체험하는 게 아닌 실제 집에서 유물을 만지고 경험하며 과거를 상상하고 현재를 기억하며 미래를 그려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뮤즈집은 지루하고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직접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을 정기 구독서비스로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7월에 론칭한 뮤즈집의 첫 번째 이야기는 특정 분야의 관심과 취향을 넘어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덕후들의 이야기로 그들이 만든 화장실, 쇳대, 화석, 화폐 등과 같은 박물관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광복절이 있었던 만큼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달에는 추석이 있는 만큼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어지는 놀이의 역사에 관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렇듯 뮤즈집은 일방적 정보 제공이 아닌 질문을 통해 유물의 쓰임새를 상상할 수 있도록 실제 유물과 재현물 그리고 큐레이터 레터 등을 통해 상세한 이야기를 접해 자기 주도형 학습이 가능토록 기획에 집중했다. 여기에 학습 주제가 아닌 현재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테마를 기획하여 공감할 수 있는 역사 및 문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뮤즈집은 불과 론칭 2개월 만에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문화예술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박물관 구독서비스라는 반응과 함께 호평받고 있다.


뮤즈집 박물관 & 갤러리 10월 오픈 예정

송한나 대표는 자신처럼 박물관을 사랑하는 아이가 한 명이라도 더 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뮤즈집 사업에 뛰어들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녀는 이를 통해 박물관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물론 수집이나 보존 연구에 관한 필요성이 줄어들어 2000년대 유물 찾기가 힘들어진 지금 현재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희는 근현대사 콘텐츠를 다룹니다. 이에 학부모님들은 저희가 구성한 제품 중에서 실제 사용했던 유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공중전화 카드나 예전 화폐 등이 있겠죠. 그래서 자녀들에게 박물관을 통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사용했었고 그 당시에 어떤 현상들이 있었는지 또 어떤 추억들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녀들과 훨씬 더 재미있게 역사 소통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지루하고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실제 유물과 박물관 콘텐츠를 만져봄으로써 자신이 마치 큐레이터가 되는 경험과 함께 스스로 이야기를 상상하고 풀어헤쳐 간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송한나 대표는 오는 10월에 이른바 ‘뮤즈집 박물관 & 갤러리’를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다. 뮤즈집 박물관 & 갤러리에서는 박물관에서만 보던 유물의 스토리텔링과 미술관에서만 보던 세계적 거장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뮤즈집 박물관 & 갤러리는 유물을 테마별로 전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 ‘만져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기획됐다. 즉, 이곳은 오프라인 클래스를 열어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면서 유물에 대한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운영될 계획으로 벌써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K-Museum을 알리는데 이바지할 것

“뮤즈집은 이제 막 론칭을 했기에 지금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 사업 모델이 안정화되면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 상당합니다. 이에 뮤즈집은 다수 해외 국가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정기 구독서비스를 기획함으로써 K-Museum을 알려 나가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코로나 시대에 많은 이들이 박물관을 방문하기가 더 어려워진 요즘이다. 이런 때 매달 색다른 주제로 집에서 만나는 박물관인 뮤즈집을 통해 대중의 일상이 다시금 즐겁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송한나 대표. 신개념 박물관 서비스를 구현 중인 뮤즈집이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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