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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전체 프로세스를 관장하는 스페이스모 건축사사무소

스페이스모 건축사사무소 이성영·김현철 대표/건축사 | 2023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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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건축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 소개할 스페이스모 건축사사무소(대표/건축사 이성영·김현철, 이하 ‘스페이스모’) 역시 건축가 이전에 짓는 과정을 도와주는 친구로서 건축주와 만나고 교감하며 건축주의 생활과 문화를 건축물에 담아낸다. 본지에서는 건축과 프로그램의 기본적 요구에 충실한 동시에 건축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공간과 장소에 가치를 부여하고자 노력하는 스페이스모 이성영·김현철 대표를 인터뷰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스페이스모는 햇수로 10년이 된 건축 스튜디오다. 스페이스모는 모든 건축은 사람과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확신 아래 집을 짓고 싶은 이의 소중한 생활을 읽어내고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건축설계 및 감리/인테리어 설계 및 감리/단지계획 및 건축 조경설계/사업계획수립, 규모 및 타당성 검토/건설관리용역(C.M) 건축 공간기획 및 컨설팅/기본 계획수립 및 연구용역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소양면 행정복지센터 설계 공모 당선을 시작으로 남원시의회 청사증축, 서수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면청사, 무주군 고령친화커뮤니티센터, 태권스테이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전주를 넘어 전북 대표 건축사사무소로 발돋움했다. 그 결과 스페이스모는 전라북도 건축문화제 주거 부문 금상·은상을 비롯해 전주시 건축상 비주거 부문 최우수상,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공공부문 금상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건축설계부터 기본 계획수립까지 폭넓은 스펙트럼 갖춰 

스페이스모가 강산도 변한다는 10여 년간 지속 성장하며 오늘날에 이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두 대표는 폭넓은 사업 스펙트럼을 첫손으로 꼽았다. 먼저 이성영 대표는 “전주에만 설계사무소가 300여 개쯤 됩니다. 그 사무실 중에 현상 설계하는 사무실은 10개 내외, 가로주택 하는 사무실은 2~3개, 기본 계획 수립하는 사무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처럼 희소한 사업을 스페이스모는 취급하다 보니 그게 저희의 경쟁력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철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외연을 넓혀가며 실로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저희가 한가지 업무에만 매몰돼 있지 않고 건축에 관련한 여러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색다른 시각이 생겨 시너지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스페이스모는 건축사사무소의 기본 베이스인 설계 및 감리부터 기본 계획수립과 연구용역까지 폭넓은 사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 스페이스모는 지방 도시 소멸 문제에 귀 기울이며 지역재생과 관련한 연구 및 세미나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시선을 사회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성영·김현철 대표는 “스페이스모는 시야가 넓은 집단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가 진행 중인 가로주택 프로젝트, 농촌생활권 기본 계획수립 등 지역재생과 관련한 연구용역에 매진하여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스페이스모가 건축 기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관장하는 유일무이한 건축사사무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건축의 위상이 높아졌으면…  

스페이스모 이성영·김현철 대표는 임직원의 행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 해마다 단 하나라도 직원 복지가 나아지는 방향으로 경영함으로써 행복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회사의 발전뿐 아니라 개개인이 매일매일 좋아지는, 회사와 직원이 상생하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김현철 대표는 “건축설계 업무가 다양한 관점에서 사람과 사물을 대하고, 시간 내 결과물을 도출하는 작업의 특성상, 어느 순간 지치고 슬럼프도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번아웃이 오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이유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저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 지치지 않고 재미를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영 대표는 “우리나라는 건축을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인식하기보다는 건설의 단계 중에 하나 즉, 기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이 아직까지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은 건축을 기술이 아닌 디자인, 예술의 영역으로 봅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건축의 위상이 낮아 안타깝습니다. 건축사는 많은 분의 생활 속 공간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또한, 모든 건축은 사람과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이에 걸맞게 건축의 위상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망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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