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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사랑받고 싶고 아름답고 싶었던 ‘마스크걸’

배우 나나 | 2023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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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성형수술을 거쳐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외모로 다시 태어난 모미는 정체를 숨기고 바에서 쇼걸로 일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드디어 서게 된 모미, 매일 춤추고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그토록 원하던 환호를 받지만 경자의 끈질긴 추적이 턱 끝까지 쫓아온다. 2016년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나나는 이후 <꾼>, <저스티스>, <출사표>, <오! 주인님>, <복제인간>과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자백>까지 매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나나는 <마스크걸>의 시청자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서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Q. <마스크걸>의 첫인상과 출연 결심 이유는?

A. 요즘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현실적으로 확연하게 표현된 시나리오였다. 읽으면서 굉장히 몰입도가 높았고 어딘가에선 분명히 모미 같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들기도 했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느낌이 섞인 오묘한 느낌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Q. 연기 주안점은 어디에 뒀나?

A. 아무리 헤치고 해결해 나가도 탈출구가 없게 느껴지는 모미의 인생이 안쓰럽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모미를 조금은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었기에 최대한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감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점프 되는 구간이 많아서 씬에서 상황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 그렇기에 씬 바이 씬으로 감정 연결의 중요성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의 감정을 어떻게 하면 더 과감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었다. 어떠한 특별한 테크닉보다는 최대한 이 순간에 집중하자 하는 마음이었다.


Q. 캐릭터의 비주얼을 만들어 간 과정도 말해달라

A. 모미의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스타일링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상황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상처 분장이나 땀 분장 그리고 모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손등의 점에도 신경 썼다. 시간이 지나서 성형 후의 모습으로 변한 뒤 처음으로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스타일링을 했다.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세밀하게 피팅하며 만들어 갔다.


Q. 3인 1역 연기 소감은?

A. 사실 연기할 당시에는 3인 1역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보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도록 그냥 오롯이 모미는 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모미와의 연결성은 촬영하며 앞부분 모미의 감정을 최대한 느끼려고 노력하면서 연기했다. 두 번째 살인 사건에 휘말렸을 때는 첫 번째와는 다른 더 많고 복잡한 감정들이 들었을 것 같았다. 그런 부분들을 가장 신경 쓰면서 최대한 상상하며 느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Q. 김용훈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A. 배우를 너무나 편안하고 자유롭게 만들어줬다. 현장 분위기도 당연히 좋았다. 준비한 연기를 했을 때 항상 좋아해 줬고 의견도 같아서 수월하게 촬영에 임했다. 촬영이 끝나고 항상 모니터를 보여주며 디테일하게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설명해 줘서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헷갈리거나 어려운 부분 없이 소통이 잘 되었기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 액션 장면이 많아서 감독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웃음) 리허설도 정확하게 많이 해보고 배려를 많이 받으며 즐겁고 안전하게 촬영했다. 다시 한번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


Q. 시리즈 속 가장 인상 깊었던 미술 포인트는?

A. 모미가 방송하는 공간이 제일 인상 깊었다. 색감이며 소품들이 정말 판타지 동화에 나올법한 느낌이었다. 그 공간에서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이 약간 오싹한 느낌도 들어 굉장히 신선했다. <마스크걸>이라는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한 공간 중 하나이지 않나 싶다.


Q. <마스크걸>의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불운한 인생을 사는 모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이 작품을 통해서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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