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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를 위해, 비전 2020을 선포하다

우일정보기술(주) 임봉순 사장 | 2014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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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그 맥을 같이했고 최일선에서 우리나라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실력 있는 기업 우일정보기술(주)은 지난 3월 28일 ‘비전 2020’을 선포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전 직원은 하나가 되어 다가올 6년 후의 변화와 목표를 위해 현명하게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그 자리에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을 맡은 임봉순 대표가 주역이 되어  한가운데 있었다. 성공하는 기업의 모범사례를 보여준 우일정보기술 임봉순 대표를 만나 기업의 과거와 미래, 또 그 저변에 깔려있는 핵심적인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012년 모범납세자표창(기획재정부장관), 2013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선정(서울특별시), 2013년 강소기업지정(고용노동부), 2014년 유공납세자표창(서울특별시) 등 바쁘게 움직이며 성장한 우일정보기술은 성실하고 튼실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동안 38년을 달려왔고 고비를 잘 이겨내며 성장해 왔다. 이제, 한숨을 돌릴 만도 했지만 임봉순 사장이 지난 3월 28일 ‘비전 2020’을 선포한 것은 급변하는 시장이 IT분야란 특성과 함께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 시대’의 도래에 때맞춰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었다. 선포식에서 임봉순 대표는  “사회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약 7개월 동안 전문 컨설팅 위원과 변화관리팀 워크숍을 통해 회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었고 2020년까지 진행되어야 할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전임직원이 지속성장을 위해 내용을 숙지하고 매년 수립하는 사업계획에 반영,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5G 시장 위해 한발 앞선 재무장
차세대 IT 통신 기반의 5G란, 현재의 4G 기반보다 약 1,000배 빠르게 사람·사물·정보를 초고속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허청은 지난 4월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2010~2014년까지 5G 후보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300여 건에 이르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앞 다투어 5G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것은 2020년부터 상용화될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경쟁력 1위와 일자리 1만 6천개 창출을 목표로 정부·민간이 2020년까지 약 1조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런 배경을 가진 상황에서 그동안 업계를 선도해온 우일정보기술도 빠른 대처를 위한 대응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일정보기술
임봉순 대표는 우일정보기술이 창업 후 5년이 지난 1982년도 입사했다. 이후 32년이 지나 임 대표는 사장의 자리에 올라 가장 높은 자리의 리더가 되었다. “기업에게 있어 지난 과거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미래입니다. 5G가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제반기술이 함께 성장해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주요 고객사인 통신사업자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반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연구개발을 통한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통신환경이 급변했던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예측을 먼저 했고 필요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좋은 예가 과거 통신수단은 유선전화가 전부일 때 페러다임이 무선통신으로 발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신규직원의 보강은 물론 임직원의 기술력 향상에 매진한 결과 급변하는 통신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 같습니다.”
또한 동종업계 최초로 1996년 ISO 9001 인증을 취득하고 이어서 ISO 14001인증, 2011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코샤(KOSHA) 18001 인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시스템화하여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강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우일정보기술은 통신사업자의 광대역통신망인 LTE-A의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고객인 통신사업자와 동반성장 될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하고 있다. 최근 수행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의 열차무선시스템(TRS)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기술에 대한 실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고난을 이겨내고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하지만 우일정보기술도 평탄하게 성장만 해온 게 아니라 고난의 시기는 있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1987년. 제가 결혼을 한 해이기도 해요. 당시 경리과장을 맡고 있었는데. 과거부터 누적된 자금압박으로 인하여 직원들 급여도 못 줄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죠. 거래처에서는 결재가 늦어지고, 우리에게 돈 달라는 곳은 많고, 아침에 출근할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자금을 관리하는 경리과장 이었으니, 부담감과 책임이 막중했죠. 그런데 한 은행의 모 차장이 저를 잘 봤는지, 적극적인 도움으로 당시로서는 대출규모로는 아주 큰돈인 1억 원을 선 듯 빌려주었습니다. 그 돈은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었고 회사가 성장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본사 직원들의 인건비를 조금 늦게 지급하고 현장 직원의 인건비를 제일 먼저 지급했지요. 그 다음으로 자재비를 지급해서 신용을 잃지 않았습니다. 물론 본사 직원들과는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했지요. 이러한 시스템의 자금 운용으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효과를 얻은 것이죠. 당시 크게 느낀점은 일에도 순서가 있듯이 돈쓰는 방법과 순서에 따라 많은 성과가 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저의 좌우명이기도 하답니다.”라며 지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러한 원칙적인 자금 운용으로 1996년 말, 회사의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기술력과 신뢰로 흑자경영 기업으로 진입했다. 그리하여 2013년 ‘강소기업’ 지정에 이르기까지 우일정보기술의 역사가 곧, 임봉순 대표의 인생이 되었다. 역경을 이겨낸 우일정보기술은 이제 임봉순 대표가 맡음으로써 제 2기 경영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약속을 지키는 회사 기업
휴먼테크와 고객가치, 지식경영, 이웃사랑이 경영이념인 우일정보기술은 현재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비전 2020에는 정보통신을 리딩(Leading) 하는 인류의 강소기업이란 명제아래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직원 350명 충원, 정보통신분야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 차별화된 전기·통신공사 시공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가치에 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교육, 선진국 기술연수 등 개개인의 개발기회를 통해 실력을 쌓아가야 됩니다. 또 회사에서는 더 좋은 복지를 제공해 구성원 모두와 행복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눔 경영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과 청소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우일정보기술 임직원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임봉순 대표의 표정은 맑음이다.
지금 우일정보기술은 IT인프라 구축과 방송통신망 및 철도통신망, SI(System Integration), 정보통신에 대한 엔지니어링, 전기 및 부대사업과 IT 및 통신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주력사업으로, 매년 매출을 증대시키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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