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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이긴 사랑의 힘

소피아 발레 <백조의 호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2014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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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는 최고의 기술을 요하는 발레 중 하나로 높은 기술성과 예술성, 음악성을 갖추어야 한다. 단장인 레네타 율리는 “음악과 안무가 하나 되고 최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품이 <백조의 호수>이고 그래서 발레 작품 중 가장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불가리아는 세계 최초 발레 콩쿠르를 개최했던 나라로 불가리아의 첫 사립 발레단인 ‘소피아 발레단’의 첫 내한공연은 완벽함을 자랑하는 최고의 안무로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마법 같은 사랑으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최고의 안무로 완벽함을 자랑하는 소피아 발레
불가리아는 세계최초의 국제 발레 콩쿠르이자 세계 4대 발레 경연대회가 열리는 발레 선진국이다. 수도인 소피아를 대표하는 불가리아 최초의 사립 클래식 발레단은 새롭고 창조적인 그리고 젊은 에너지와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이 동시에 표출되는 공연을 선보인다. 단원들은 불가리아 및 세계유수의 발레학교 출신들로 젊고 재능이 넘친다. 저명한 안무가인 마리우스 페티파, 레브 이바노프, 알랙산더 골스키, 바실리 바이노넨 등이 소피아 발레단과 활동하면서 고전작품을 창의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했으며,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는 공연을 펼쳐 왔다. 다양하고 완벽한 표현기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공연은 다양한 문화권과 연령층을 매료시키고 있다.
<백조의 호수>는 궁전 안에서 지그프리트 왕자의 생일을 축하하며 궁 안의 사람들이 함께 춤추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이 나간 후 혼자 남은 지그프리트 왕자는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자꾸만 자신을 어디론가 인도하는 것을 느낀다. 왕자는 호숫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백조들을 발견하고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오데트 공주에게 반한다. 그녀는 악마의 저주에 의해 낮에는 백조,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저주의 마법에서 걸려 사람의 변치 않는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왕자는 사랑의 맹세를 하고 다음 날 있을 무도회에서 그녀와 결혼을 발표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다음 날 무도회에서 왕자는 오데트 공주로 변신한 악마를 선택하는 순간, 무도회장 안에는 어둠과 마법에 휩싸이고 왕자는 그때서야 그가 자신을 속인 것을 깨닫고 서둘러 오데뜨를 찾아 나선다. 왕자는 악마와 싸워 이겨 오데뜨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보여주고 마법은 풀린다. 오데뜨와 지그프리트는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고 백조였던 처녀들 역시 마법에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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