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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되지 않는 것들

<올해의 작가상 202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2025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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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를 8월 29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해 온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후원 프로그램이자 수상 제도로, 매년 작가 4인(팀)을 선정하여 신작 제작과 전시를 지원하고, 작가들의 해외 프로젝트를 후원해왔다. <올해의 작가상 2025>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신작에 더해 기존의 주요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내년 초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될 ‘작가-심사위원 대화’로 작가들의 주제 의식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인다.

<올해의 작가상 2025>의 후원작가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은 각기 다른 매체와 언어를 통해 감각되지 않는 것―감춰지거나 누락되고, 소외되거나 잊혀진 세계의 층위들―을 작품으로 풀어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은 “경계 너머, 비가시적인 세계는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따라 재현의 정치를 파헤치고,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비판적으로 사고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5>는 소리와 정치, 전통과 동양화, 미신과 과학,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오가며 작가들이 열어젖힌 틈새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감각과 서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김영은은 ‘듣는 행위', 즉 청취를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관계가 드러나는 비평적 실천의 장으로 해석한다. 작가는 소리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매체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소리들이 어떻게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에서 구동되고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듣는 손님>(2025)과 <Go Back To Your>(2025) 등 신작 3점은 이주의 경험이 만들어내는 번역과 중재의 과정을 디아스포라의 기억과 기록을 통해 재구성해 낸다.

임영주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의 삶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믿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오랫동안 탐구해 왔다. 작가는 한국 사회의 오래된 미신과 현대 과학 기술의 교차점에서 나타나는 믿음의 구조를 책, 영상, 웹사이트,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고 故 The Late> (2023-2025)는 총 12개의 영상 및 사운드가 1시간 길이에 맞춰 재생되는 다채널 설치 작품으로 한국의 ‘가묘(假墓)’ 풍습에 착안하여 상상 속 ‘빈 무덤’을 구현한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가 뒤섞인 이곳에서 관객은 마치 무덤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생과 사의 경계 속에 놓인 경험을 하게 된다.

김지평은 ‘동양화’의 개념과 기법을 하나의 제도로 해석하며, 그 전통을 과거에 종속시키지 않고 열려있는 서사의 장으로 본다. 할머니, 광대, 무녀 같은 주변화된 존재들을 불러 모은 <다성 코러스> (2023-2025) 연작, 기성 병풍에서 떼어낸 산수화로 동아시아 미술 속 이상향을 ‘다시 세우는’ <산수화첩> (2023-2025) 연작, 문명과 자연의 우주적 교감이 끊어져 버린 생태적 위기를 신화적 상상력에 빗댄 <코즈믹 터틀>(2025) 등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통의 소실과 함께 밀려나는 존재와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다. 김지평에게 ‘없는’ 전통은 현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해체하는 출발점이며 그로부터 전통은 잘 보이지 않을 뿐 저변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즉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작가는 이처럼 전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나타나게 하는 역설의 언어를 사용한다.

언메이크랩은 최빛나, 송수연이 2016년 결성한 콜렉티브로 2020년 이후로는 인공지능에 의해 드러나는 인간 중심의 인식 체계를 전복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데이터셋, 컴퓨터 비전, 생성 신경망 기술 등을 활용하여 인공지능 기술이 예측하는 미래상의 허점을 찾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첫선을 보이는 <뉴-빌리지>(2025)는 예측 가능한 삶을 위해 스마트시티가 선전하는 단일하면서도 과잉된 미래상에 질문을 던진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다루는 작가들과 함께 한국현대미술의 실험적 흐름을 가늠해 보는 국내 대표 전시”라며, “이번 <올해의 작가상 2025>가 한국현대미술의 지형도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담론 형성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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