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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국제 감각을 갖춘 겸손한 리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2014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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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이재용 부회장 사진.jpg

2012년 12월 5일, 45세의 나이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자동차 전지, 친환경분야, IT 외에도 시진핑 중국 총서기 등 정부 요인과도 만남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8월 들어 두 건의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8월 15일 미국의 사물인터넷 기술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했다. 8월 19일에는 북미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콰이어트사이드도 사들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두 건의 M&A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수원에서 창립한 이래 오늘날 삼성전자는 전 세계 200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린 글로벌 IT 리더로 발전했다. 삼성전자 제품에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모바일 통신 제품은 물론 TV, 모니터, 프린터,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이 있다. 또한 D램과 비메모리 반도체 같은 핵심 전자 부품에 있어 신뢰받는 공급사로 그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삼성은 전 세계 고객들이 편리하고 더욱 스마트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공급하고 있다. 과감한 혁신과 가치 창조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개선한다. 

삼성의 차세대 리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삼성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이다. 누이동생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고교시절 방학 때면 삼성의 핵심 계열사나 공장을 견학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1991년 삼성 부장으로 입사했고, 일본 게이오대 석사를 거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동양사학을 전공하고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영향이 컸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대학 전공에 고민하던 이 부사장에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 교양을 쌓는 학부 과정에서는 사학, 문학 등의 인문학을 전공하고 후에 외국 유학을 가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를 거쳐 2003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의 수장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경영수업의 시작이었다. 그는 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업무 전반을 파악하고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며 각국의 주요 거래선들과 접촉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쳤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2007년 전무로 승진하며 최고고객 책임자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는 소니, 인텔, 서킷시티 등 삼성의 해외 주요 바이어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과 잠재적 투자자를 관리하며 오너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글로벌 경영 감각을 키워나갔다.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평가에는 항상 ‘소탈하고, 겸손하며 예의바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임원들에게는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대하고 직원들과는 소탈하게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겸손과 예의바름은 좌우명인 ‘경청’에서 시작된다. “내 생각을 말하기 전에 남의 말을 먼저 들어라.”는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가르침을 받아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들은 후 생각하고 행동한다. 때문에 보다 정중하고 신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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