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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보다 가까운 옷 스피어스 유니온 파슨스 지니어스 “옷으로 소통”

스피어스 유니온(Spears Union) 이재원 대표 | 2014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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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어쩌면 연인보다 우리와 더 가깝고 긴 시간 우리와 밀착해 생활한다. 아예 한몸이 되기도 한다. 몸에 잘 맞는 의복만큼 우리의 하루를 편하게 해주고 분위기, 기분과 맵시를 좌우하는 것은 없다. 가장 먼저 우리와 닿아있어 그만큼 중요한 옷. 선풍적 유행의 비스포크 핸드메이드(Bespoke Handmade:맞춤예약주문제작)의 젊은 리더이자 흐름의 최첨단에 서 있는 비스포크 테일러(Bespoke Tailor) 스피어스 유니온의 이재원 대표를 만났다. 배우와 귀공자 같은 외양과 분위기 및 그의 의복, 모든 게 남다른 그는 특별히 갖춰 입지 않은 듯한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멋을 넘어서 공간과 공기 속에 녹아 있었고 옷과 그는 서로를 위해 애초에 태어난 듯 절묘했다. 그의 고품격 작품들도 그러하다.  


옷은 어쩌면 연인보다 우리와 더 가깝고 긴 시간 우리와 밀착해 생활한다. 아예 한몸이 되기도 한다. 몸에 잘 맞는 의복만큼 우리의 하루를 편하게 해주고 분위기, 기분과 맵시를 좌우하는 것은 없다. 가장 먼저 우리와 닿아있어 그만큼 중요한 옷. 선풍적 유행의 비스포크 핸드메이드(Bespoke Handmade:맞춤예약주문제작)의 젊은 리더이자 흐름의 최첨단에 서 있는 비스포크 테일러(Bespoke Tailor) 스피어스 유니온의 이재원 대표를 만났다. 배우와 귀공자 같은 외양과 분위기 및 그의 의복, 모든 게 남다른 그는 특별히 갖춰 입지 않은 듯한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멋을 넘어서 공간과 공기 속에 녹아 있었고 옷과 그는 서로를 위해 애초에 태어난 듯 절묘했다. 그의 고품격 작품들도 그러하다.  
그는 KBS 드라마 빅맨 이해우의 감각적인 수트와 케이윌의 환한 무대의상, 추석특집 ‘나는 가수다‘ 윤민수의 트렌디한 옷 등 누구나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의상들의 창조자(Creator)다. 세계 3대 명문 미술·디자인 대학이자 뉴욕 양대 패션대학인 파슨스 스쿨 출신이며 안나수이, 마크제이콥스, 도나카렌의 후배이자 새로운 국내 비스포크 테일러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황실의 품격을 입혀주고 우리가 걷는 일상의 공간을 이탈리아 또는 뉴욕의 런웨이로 만들어주는 그의 옷들. 그의 작품들은 또한 저만 빛나는 것 아닌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입는 이를 함께 빛내준다. 
“저의 옷 중에는 랄프로렌의 컬리지 라인 럭비가 인기도 많고 스테디 디자인임에도 작년 부로 문을 닫아 안타까운 마음에 오마주 한 작품이 있죠. 저는 옷 하나로 패션 시장의 흐름, 이슈, 기원, 스토리 담아보고 싶어요.” 옷에서 긴 얘기를 풀어내는 스토리 마법사인 그는 혼자서도 이렇게 역사적이고 트렌드를 창조하는 일이 가능하다. 그만한 실력도 능력도 철학도 용기도 있다. “사람들은 패션디자인에 대해 ‘기행과 파격’의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저는 옷에 관한 공부를 하며 맨즈웨어 및 수백 년 전통의 클래식이란 기본 카테고리에서 매력을 느꼈죠. 수트의 기원도 전쟁시대때 군복이고 남성의 상징, 역사의 산물 등 의미를 많이 담고 있어요. 테일러 장인 선생님들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운명적인 큰 이끌림이 있었죠.” 그는 서울의 모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인 아버지의 교환교수 생활로 인해 학창시절 한국과 미국을 계속해서 오가던 그는 한군데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한국의 한 대학에서의 패션디자인과 생활은 생각과는 달랐고 군 제대 후 뉴욕으로 대학을 가기로 결정한 후 정석대로 입시에 응시해 파슨스 스쿨에 합격했다. “합격 요건 중 하나인 토플이 어린시절 외국 생활로 영어의 베이스가 있었어도 어려웠어요. 나머지도 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국내 의류시장 브랜드화와 클래시컬섹시 센서빌리티 신트렌드 창조 
“세계적인 명품직영공장들이 다 한국에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대단하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이탈리아에서 라벨을 다시 찍어 ‘Made in Italy'로 판매해요. 동대문의 보세 옷만 해도 브랜드 상품이라 해도 손색 없을 만큼 예쁘고 퀄리티가 대단해요. 그곳의 옷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브랜드화 보다는 발달한 시장문화로 인해 도소매를 거쳐 역시 발달된 인터넷으로 퍼지죠. 인터넷 옷 쇼핑몰들이 자신들을 브랜드화시키는 부분이 있긴 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고 편리한 구매가 좋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진짜 패션시장이 발전하는 계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디자이너나 브랜드에 눈을 돌리지 않게 되어 디자이너들의 의욕저하가 발생해요. 그리고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회의와 아쉬움을 느끼게 하고 브랜드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죠.” 그는 단순히 빠른 변화와 경제성만 중요시되는 것보다 패션에 담긴 철학과 고유의 문화·예술 작품적 가치를 소중히 여겨주길 바란다. 옷 제작에 드는 각고의 노력, 공정 및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가치를 생각해주기를. 선진국과 그 나라의 브랜드들은 각자 고유 색깔이 명확하다 보니 그 브랜드를 방문 할 때 사람들은 고유 색깔과 만들어진 퀄리티, 공정을 기억하고 선호도를 보이며 애호하게 된다. 그것은 그곳 운영 디자이너나 마케터들의 동기부여와 창의적 의욕상승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어떤 관점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브랜드를 런칭하고 로고를 만들며 이름을 짓는 것에서도 외국의 유서 깊은 브랜드의 작업 같이 저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넣죠. 제 자켓의 포켓 부분에 저의 아이덴티티로고를 넣은 예 등 저만의 고유성을 보여준 것이  제가 브랜드를 런칭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취지입니다. ” 그가 남성복을 좋아하고 브랜드 런칭의 경우 비스포크의 클래식한 수트브랜드를 선호하던 생각, 그의 젊음을 살려 젊게 브랜드화 해보고 싶었던 면도 사업 시작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현재 맞춤시장 열풍인 국내에서 하나씩 그의 창조와 맞물려갈 여러가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 가지 동기가 있지만 우리나라 의류시장이 브랜드화 되는 것이 그와 스피어스 유니온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였다. 세계적 명문 디자인 스쿨 졸업생으로 쉬운 길을 갈 수 있음에도 어려운 길을 즐기며 아름답게 창조하는 이 대표. 또한, 패션에 있어 깊은 뜻을 가진 고전(Classic)과 이야기, 작품을 모두 지켜나가고 나아가 새로이 탄생시키며 세상과 함께 유의미한 발전을 추구하는 그는 세상을 밝힐 젊은 개척자이다.  
스피어스 유니온은 여타의 수트브랜드들과는 달리 굉장히 높은 공정을 쓰고 있다. 디자인 스타일은 이 대표가 직접 만들고 원자재나 부자재 등도 그가 발로 뛰며 직접 공수하러 다니기도 한다. 또한, 이태원에서 30년 이상 제작한 명장의 세심한 손길로 고유의 작품을 만든다. 지난 4월 초에 오픈한 스피어스유니온은 하나뿐인 최상의 아름다움과 멋으로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많은 연예인의 협찬제의가 들어오는 등 대중과 업계의 반응도 좋았다. 이 대표는 비젼과 꿈이 있다면 큰 것보다는 일단 눈앞에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무실뿐이지만 매장을 올해 말 안에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작게라도 오픈 할 생각이고, 제 공간인 쇼룸을 만들어 많은 분이 접할 수 있게 하며,  많은분이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계속 이 브랜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 ” 클라이언트와 그가 함께 만드는 하나의 작품 스피어스유니온. 클라이언트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이 대표의 감각과 명장의 훌륭하고 섬세한 손길로 정성껏 제작되는 100년의 최고급 ‘One And Only' 작품들이 많은 그곳. 
“현대적인 디자인 감성과 클래시컬 섹시함을 접목한 센서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그것을 추구하는 남성들의 유니온이 되어, 앞으로 옷으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패션을 바꾸며 철학과 멋, 미, 고급감성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입혀주는 이 대표의 작품들과 스피어스 유니온의 꿈이 머지않은 날 온전히 이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Homepage:www.spearsunion.com, E-mail:spearsun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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