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치나 한복보다 한국인의 어울림 문화를 더 잘 담아낸 한글은 자음과 모음 24자가 어울려 12만 종류의 소리를 낸다. 손아트 손민정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 말로도 받아쓸 수 있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파하는 인물이다. ‘꽃보다 아름다워’ ‘행운을 빌어요’ 등 한글의 조형미를 살린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은 점차 한류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손 대표는 2006년부터 한글의 아름다운에 심취,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하였다. “디자인론‘ 시간에 ‘한글을 적용한 작품 사례 연구’ 과제를 하면서 처음으로 한글도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죠. 그때 세종대왕과 한글을 공부하는데 가슴이 벅차서 잠을 못잘 정도였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한글에 대해 배우면서 한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거죠.” 손 대표는 졸업 작품으로 한글을 활용한 우산과 스카프를 디자인했고 그 작품들은 2011년 제7회 한글 아이디어상품 공모전에 출품하여 영예의 대상을 수상(세종대왕상-문화관광부장관상)하였고 특허청에서 주최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다양한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핸드폰케이스, 지갑, 파우치, 책상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설립하게 된 손아트는 보는 이에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한글 디자인 제품을 만든다. ‘행운을 빌어요’, ‘사랑해요’ 등의 덕담문구나 윤동주님의 ‘서시’, 유치환님의 ‘행복’등의 싯구가 새겨진 각종 생활용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 한글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하고 감탄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기업에서 홍보용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아직까지는 손아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고가인 점 때문에 ‘생활용품’보다 ‘장식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손 대표는 한글 디자인 부직포 가방이나 안경닦이 수건, 열쇠고리 등 저가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우산과 스카프, 가방 등 잡화류에 국한된 제품을 원단, 벽지 등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그 이유는 한글패턴의 원단지를 개발하게되면 생활, 산업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아이템에 실용적, 효율적으로 적용하게 됨으로 한글의 대중화에 좀더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항 면세점이나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용인 에버랜드 등에서 관광 기념품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업그레이드시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초 백’ 루이비통 가방처럼,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손 대표는 자신처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삶을 일궈낼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손 대표 역시 뒤늦게 대학에 들어갔지만 졸업 작품으로 특허를 받고 손아트를 창업하기까지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뒷받침 되었다.

손 대표는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 동양화를 전공하고 제7회 한글 문화상품공모전에서 세종대왕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2011년 세계여성발명대회 디자인 부문 금상수상 등 특허 받은 한글패턴으로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개척 중이다. ‘손아트’는 기존의 정형화 되어있는 한글스타일이 아닌 그래픽적요소를 부각한 현대적 감성에 맞는 ‘손아트’만의 새로운 형태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형태의 한글스타일을 제시하여 한글디자인의 매력을 핸드폰케이스, 우산, 스카프, 손수건, 가방, 지갑등 생활속 다양한 제품에 접목하여 모던하면서도 특색있는 한글 토종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