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설립된 이로운마케팅은 회사명 그대로 ‘고객을 이롭게 하면서 성장하는 회사가 되자’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훈으로 갖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수많은 온라인 마케팅 회사들이 단기적 이익에 급급해 회사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고객을 이롭게 하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으로 눈앞의 이익만 좇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온라인마케팅 회사의 목표가 ‘돈’이 아닌 다른 데 있다는 말이다. 강 대표는 “이로운마케팅의 목표는 돈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사업체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은퇴하고 창업한 분 중 많은 광고주님은 빚으로 사업체를 유지하고 있어요. 매출이 나오지 않으니까 부채가 쌓이고, 그 부채를 갚으려고 장사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이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매출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하죠.  전문컨설팅을 통해 모든 것을 혁신하고  손님들이 찾아오고 매출이 상승해 사장님들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창업자들을 도와드려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강호동 대표는 유난히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다. 자영업자들의 삶에 관심을 두고 컨설팅을 하고,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나눔 강연을 펼치는 것은 그 자신이 불우하고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강호동 대표는 피가 나면 멈추지 않은 희귀병인 혈우병으로 태어났다. 그때문에 한 달 약값만 200만 원 넘게 필요했던 그는 홀어머니가 약값 마련을 위해 하루 17시간씩 식당과 건물청소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공한 사업가’를 꿈꿨다고 한다. 혈우병으로 인해 몸이 붓고 뼈까지 아픈 통증으로 인해 집에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기가 일수였다. 힘든 생활 속에 변변한 밥 한 끼 먹지 못했던 강 대표는 18살의 나이에 자신의 힘으로 독립하겠다는 오기로 무작정 5만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좌절을 거듭하다가 급기야 영등포역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자 신세까지 되었다. 배낭을 배게 삼아 신문을 덮고 밤에 잠을 청하던 그는 12월 지독히 추운 날 노숙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불을 쬐는 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정신을 번뜩 차렸다고 한다. 

“그때가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뼈가 시릴 정도로 추웠는데 그 분들을 마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아~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살면 평생 저렇게 되겠구나 싶었죠. 절박한 마음으로 무슨 일이라도 당장 하지 않으면 죽을 때 까지 노숙자를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때부터 구두닦이, 청소원, 공사장, 웨이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26살에 1억 1000만 원 이라는 종자돈을 모으게 됐다. 이후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를 창업하면서 그의 인생은 ‘장사와 홍보’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 된다. 

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전단지와 현수막 등을 직접 디자인 제작을 했고 하루에 길거리에 수천장씩 전단지를 뿌리며 마케팅 노하우를 쌓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폐업을 앞둔 지인 가게의 홍보 일을 도와줬다가 ‘대박’이 나면서 ‘창업홍보 컨설팅’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강 대표는 처음에 집에서 컴퓨터 한 대만을 놓고 사업을 시작, 의뢰가 들어온 매장을 하나둘씩 컨설팅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워갔다. 이로운마케팅의 핵심 경쟁력은 여느 온라인 마케팅 회사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단순한 견적을 통해 형식적인 마케팅이 아닌, 실제 매장의 SWOT분석과 빅 데이터 활용 등 다각적 컨설팅기법을 통해 광고주에게 맞는 최적의 마케팅 방법을 조언해주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예전에는 의뢰가 들어오면 무조건 천편일률적인 홍보마케팅을 대행했죠. 그런데 컨설팅을 다양하게 해보니 매장마다 그레이드가 높고 낮아지는 현상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보편적 마케팅이 아닌 그 업체에 특성에 맞는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해드리니 매출은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강 대표는 리서치 분석을 통해 안 되는 매장을 분석했다. 그것은 바로 매장의 경쟁력, 즉 총체적인 시스템이 부실했기 때문에 고객의 재방문율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그때부터 강 대표는 단순히 홍보마케팅 방법을 컨설팅 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사업체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광고주님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로운마케팅이 아무리 마케팅을 잘해도 사업체의 경쟁력까지 만들어주지는 못합니다. 이 때문에 저희는 경쟁력이 없는 업체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일을 해주지는 않아요. 그 업체가 다른 업체와 차별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점검해 마케팅을 도와줍니다. 그러면 절대 실패할 일이 없어요.” 이로운마케팅은 현재 직원 수 23명에 연매출 12억 올리는 광주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최소 비용으로 온라인마케팅의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광주를 넘어 전국에 지사를 설립,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날 계획이다. 특히 호남 지역에 제조업 기업이 부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지역 내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 지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출근하고 싶은 회사, 복지가 좋은 회사로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농산물 생산자의 원활한 판로를 개척하며, 생산자는 정당하게 받을 권리를 누리게 하고, 소비자를 믿고 신뢰 할수 있는 대형 쇼핑몰까지 오픈을 준비 중”이라며 “아무 희망없던 기초수급자에 장애인이었던 내가 성공한 것처럼, 청년들이나 여성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더 많은 용기를 갖고 더 도전해보라고 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