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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빙하기, 설국17년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 | 2013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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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 심상찮은 기세로 거침없이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의 쾌속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첫날 41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엔진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설국열차>는 이틀째인 8월 1일, 하루 동안 60만 명의 관객으로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와 역대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어 개봉 3일째 6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스스로 달성한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를 자체 경신, 연일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 간 영화 <설국열차>는 본격적인 주말을 맞은 일요일인 8월 4일, 개봉 5일 만에 3,004,3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단 기간 30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흥행작 중 <도둑들>의 6일, <괴물>의 7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1일 그리고 올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7번방의 선물>이 세운 10일을 월등히 앞선 수치임은 물론, 지난 6월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공휴일인 현충일 특수를 등에 업고 5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운 것과는 달리, 순수하게 평일 + 주말 관객을 합산한 스코어여서 주목된다. <설국열차>의 이번 기록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가 세운 5일과도 동등한 것이어서 역대 외화를 포함해도 기록적인 수치라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 국적 불문의 정상급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한국과 미국, 영국, 체코, 헝가리 등 다국적의 스탭 구성, 체코 바란도프 스튜디오(Barrandov Studio)에서의 촬영 등 외양만으로는 합작 영화처럼 보이는 <설국열차>는 각본, 연출, 제작, 투자/배급까지 영화의 핵심 엔진을 모두 한국에서 시작, 전세계 관객들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된다.기상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 생존 인류 전원을 태운 채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새로운 노아의 방주 안에서 펼쳐지는 숨가쁜 반란의 드라마인 <설국열차>는 한국 영화를 포함한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롭고 강렬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영화의 국적성 자체가 무색해지는 설정과 이야기를 가진 <설국열차>에 ‘인류 최후의 생존자’로 탑승한 배우들의 면면 또한 할리우드의 새로운 히어로 크리스 에반스부터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등 연기파 배우들은 <설국열차>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영화가 가진 매력을 역으로 입증한다. 또한 CG와 음악 등 필수적인 후반 작업 공정이 완료되지 않은 작년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에서 10분짜리 프로모션 영상만으로도 제작비 4,000만 달러의 절반을 상회하는 규모의 판매를 프랑스, 일본, 동남아시아, 동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67개국에 완료 함으로써 한국 영화 사상 초유의 세일즈 기록을 수립한 전 세계인이 함께 지켜보는 최초의 한국 영화가 되었다.
<설국열차>는 2013년 8월 1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되는 것을 시작으로 북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의 관객들에게 공개되어 한국 영화의 세계 지도를 새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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