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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샐 틈 없는 공조로 항구적 평화를 정착한다

문재인 대통령 | 2019년 05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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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수행단은 오후 5시 25분경(현지시간)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조윤제 주미국대사, 미 라울러 의전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1박을 한 뒤, 11일(현지시간) 정오경부터 백악관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 등을 함께했다. 본지는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저하된 북미 협상 동력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평가받는 4·11 한미 정상회담을 심층 조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나눴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에 또 빛 샐 틈 없는 그런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양국의 관계는 지금 더욱 더 아주 긴밀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백악관에서 환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 정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웅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인명을 구조한 한국의 초기 대응 인원들의 용기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산불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한미 동맹의 유대를 과시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델레스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으며,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서울 공항에 도착했다. 성공적이었던 4·11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다시금 평화로운 한반도 정세가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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